호남정치 1번지 광주 시민사회, 탄핵촉구 열기 갈수록 뜨거워져

전국 입력 2025-02-09 12:31:17 수정 2025-02-09 12:38:11 박호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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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1,000여 명 운집 탄핵 촉구...안정권 유튜버 반탄시위 맞불에 아유 쏟아지며 일측촉발 긴장 조성되기도

8일 5.18 민주광장에서 시민 1,000여 명이 참여, 탄핵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당 정진욱 국회의원(광주 동남갑), 문인 광주 북구청장(왼쪽)도 참여해 시민들의 격려를 받았다.(사진=박호재 기자)  
8일 오후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ㅣ000여 명의 시민들이 옛 도청 앞 518민주광장에 운집해 윤석열 탄핵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시민퇴진운동 모임에 참여한 시민사회노동자단체들이 각각의 깃발을 앞세우고 주도적으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민주당 정진욱 의원(광주 동남갑), 문인 광주 북구청장도 집회에 참여 시민들의 격려를 받았다.

집회 한편에서는 안정권 보수 유튜버가 이끄는 50여명의 시위대가 차량을 앞세우고 탄핵반대 구호를 외치며 가두시위를 펼쳐 한때 긴장감이 조성됐다. 

강기정 시장의 "5월 열사들이 산화한 518민주광장에서 극우집회가 열릴 수 없다"는 입장표명에 따라 집회가 불허된 이들은 확성기의 볼륨을 높이고 탄핵촉구 집회장 주변을 돌며 시워를 벌였으나 경찰이 철저하게 경계선을 쳐 충돌이 발생하진 않았다.  

이들 시위대를 향해 시민들은 야유를 쏟아냈으며 차량위에 올라 시위를 이끌던 안정권 유튜버도 거친 말로 맞받았다.  

이와 관련 윤석열정권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은 성명을 내고 극우 집회 움직임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했다.

비상행동은 “불법 계엄을 옹호하며, 내란을 선동해 온 극우주의자들이 민주주의의 성지 광주를 돈벌이를 위한 추악한 굿판으로 만들기 위해 광분하고 있다”며 “군부독재 정권에 맞서 피 흘리며 저항했던 광주시민의 혼이 서린 5·18 민주광장과 금남로를 침탈해 윤석열의 위헌적인 불법 계엄을 정당화하는 선동을 이어가려는 행위에 대해 분노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민주주의의 성지 광주를 내란 선동장으로 만들려는 극우주의자들의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며 “오히려 우리 사회 곳곳에 살아남아 암약하고 있는 내란세력을 그 뿌리까지 도려내는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투쟁에 불을 지피는 도화선이 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호재 기자 pj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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