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제4회 전북‧새만금 혁신 심포지엄' 개최…"전북, 헴프 산업 중심지로 육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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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3-12 21:05:03
수정 2025-03-12 21:05:03
이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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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헴프 산업 육성 논의…신산업 발전 방향 모색
규제 완화·연구개발·인프라 구축 등 육성 전략 집중 논의

[서울경제TV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자치도는 1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제4회 전북‧새만금 혁신 심포지엄(JSIS; Jeonbuk‧Saemangeum Innovation Symposium)’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북자치도, 전북연구원, 사단법인 신지식장학회가 공동 주최한 가운데, 전북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의료용 대마(헴프) 산업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임혁백 좋은정책포럼 이사장,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초대 처장, 신지식장학회 관계자, 헴프 산업 관련 기업 및 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에서는 ‘도전과 혁신으로 하나 되는 전북, 더 큰 미래로’라는 퍼포먼스를 통해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다’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초대 처장은 “전북은 농생명 산업의 강점을 살려 글로벌 헴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라며, “헴프 산업을 국내 바이오·의료 산업과 연계해 성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첫 번째 세션에서는 권덕철 전북대학교 지역발전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전북대학교 정재훈 교수가 ‘전북 주도 HEMP 산업 육성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헴프 산업의 필요성과 이를 육성하기 위한 전략과 함께 안전한 헴프 사용을 위한 실용화 모델을 제시하였다.
이어 조성주 대원식품 부대표는 미국의 헴프 산업 사례를 들어 국내에서도 헴프 관련 기술확보 및 산업화가 추진 된다면 높은 경제효과를 나타날 것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피력하였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정종복 전북도의원, 이영미 원광대학교 교수, 정세영 전북대학교병원 석좌교수가 참여해 전북이 헴프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법·제도 개선을 통한 규제 완화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인프라 구축,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 인증제도, 안전관리기관 등 헴프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한 전략에 대해 열띤 논의도 이뤄졌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헴프 산업의 진입장벽 해소와 돌파구 마련을 주제로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이은미 바이오융합원장은 헴프 산업의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규제개선과 산업인프라를 중심으로 헴프 기반의 친환경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으며,
노중균 한국대마산업협회장은 ‘국내 HEMP산업의 경제성 분석 및 시장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헴프 산업의 성장에 맞춰 우리가 직면한 도전과제와 이를 위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조동규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헴프가 치매 치료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헴프를 의료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개선 대책을 제시하였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정재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진혜인 DENTONS LEE 변호사, 박상훈 홉앤호프 대표가 참여해 의료용 헴프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과제 발굴과 법률 개정의 구체적인 대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은 미래 신산업의 테스트베드로서 바이오, 이차전지, 방위산업, 친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전북이 헴프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doks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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