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김병주, 사재 출연에…정치권·노조 “여론무마용”
경제·산업
입력 2025-03-17 18:43:01
수정 2025-03-17 18:43:01
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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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사재 출연에…구체적 규모 밝히지 않아
김현정 의원 “MBK, 일방적 책임 회피” 비판
마트산업노조 “MBK, 신개념 먹튀 시도 중“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홈플러스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사재를 내놓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과 홈플러스 노조는 김 회장의 이 같은 결정이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임시방편’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수윤 기잡니다.
[기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사재를 내놓겠다고 선언하자, 정치권과 노조가 '여론 무마용'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MBK는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 회생과 관련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소상공인 거래처에 신속히 결제 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사재 출연 규모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은 “쏟아지는 소나기를 피해 보자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국회 정무위는 내일(18일) 홈플러스 사태 관련 현안질의를 개최하기로 하고, 김 회장과 홈플러스 경영진의 출석을 요구한 상황입니다.
다만 김 회장은 해외 출장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강우철 마트산업노동조합 위원장도 “김 회장이 선심 쓰듯 사채 출연 발표를 했다”며 “MBK가 자신들이 져야 할 책임을 노동자를 비롯한 수많은 이해관계자에게 떠넘기는 ‘신개념 먹튀’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홈플러스가 협력사 납품 대금과 테넌트(입주업체)를 위한 결제 대금, 임직원 급여 등으로 매달 정산해야 하는 상거래채권 액수는 5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됩니다. 이와 별개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협력사의 물품·용역대금 3457억원을 변제해야 합니다.
업계에선 이들 액수를 전체적으로 고려하면 홈플러스가 처한 급한 불을 끄는 데만 최소 1000억원 이상, 정상화를 위해서는 최대 1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수윤입니다. /suyu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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