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대불산단서 이주노동자 축구 리그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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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3-24 12:19:14
수정 2025-03-24 12:19:14
나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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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 글로벌 리그’ 19일 킥오프…베트남 등 6개 팀 11월까지 대장정

[서울경제TV 광주⋅전남=나윤상 기자] 전남 영암에서 이주노동자들의 뜻 깊은 축구 경기가 개막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전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배 '대불산단복합문화센터(DOC) 글로벌 리그'가 대불인조잔디축구장에서 개막했다.
이 대회는 이주노동자들이 참여하는 축구 리그로, 영암군 대불산단복합문화센터에서 축구를 즐기는 6개국 노동자들이 각각 출신국 대표선수로 나서 매주 상대를 바꿔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시작된 리그는 11월까지 매주 화·수요일 저녁 7시부터 3경기씩 진행되며, 60일 180경기를 치르게 된다.
승점제로 관리되는 리그의 최종 우승팀에게는 트로피와 우승기를 수여한다.
DCC를 운영하고 있는 협동조합은 이주노동자들이 참여하는 대회를 위해 대불산단 기업과 각 축구팀을 연결하고, 이사장 이름으로 리그를 만들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해 11월 베트남의 ‘대불FC’, 인도네시아의 ‘인디FC’, 태국의 ‘태국FC’, 네팔의 ‘네팔FC’가 창단했고, 여기에 한국의 ‘문화FC’가 가세해 총 116명이 참여하는 대회가 됐다.
영암군은 리그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불인조잔디축구장에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인조잔디도 정비하는 등 야간에도 구장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여기에 우승희 영암군수가 명예구단주를 맡았고 김창수 전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은 구단주, 김배호 창신 대표는 총감독에 이름을 올렸다.
김탁 DCC센터장 등 6명은 각 FC 감독으로 축구단의 리그 참여를 돕고 있다.
또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협동조합은 축구복과 정강이보호대 등 축구용품을 후원했고, 스포츠 책임안전보험에도 가입하도록 지원했다.
동시에 각 축구팀이 다른 지역 원정 경기에 참가할 경우 교통비·식사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탁 센터장은 “이번 정규 리그를 시작으로 영암군수배 축구대회 등으로 대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와 언어를 넘어 축구라는 스포츠로 하나되는 대불산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kncfe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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