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사우디아라비아 K-스마트팜 착공식 진행
경제·산업
입력 2025-04-23 10:33:27
수정 2025-04-23 10:33:27
이혜연 기자
0개

[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농심이 지난 2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국립농업연구센터 내에서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과 알 무샤이티 사우디 물환경농업부 차관 참석 하에 K-스마트팜 중동 수출 거점 조성을 위한 시범온실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번 착공식은 지난 2024년 7월 농심이 한국농업기술진흥권과 체결한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구축 및 운영해 국내 스마트팜 산업의 중동 현지 진출을 활성화하는 목적이다. 농심은 중소기업 3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한국 기업을 대표해 추진하는 본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농심 스마트팜은 약 2000㎡ 규모로 올해 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며, 첨단농업용 로봇, 환경제어 솔루션 등 다양한 K-스마트팜 기술을 선보인다.
농심은 이번 스마트팜을 ‘수직농장’과 ‘유리온실’ 두 가지 모델로 조성한다. 수직농장에서는 프릴드아이스·케일과 같은 엽채류를, 유리온실에서는 방울토마토, 오이, 파프리카 등을 재배한다. 단맛을 선호하는 중동 현지인 입맛에 맞춰 쓴맛이 덜한 엽채류, 단맛을 느낄 수 있는 과채류 품종을 중심으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농심이 생산한 작물은 사우디 현지 파트너사의 기존 유통망을 통해 우선 판매하고, 향후 현지 유통매장인 까르푸, 루루 하이퍼마켓과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 눈(Noon) 등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농심은 이번 사업으로 중동 현지에서 ‘K-스마트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관련 산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현지 맞춤형 스마트팜 패키지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작물 연구와 가공, 유통판매 등 스마트팜 연관 산업을 모은 클러스터를 구축해 세계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한편, 농심은 2022년 오만에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처음으로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을 내디뎠다. 이후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스마트팜 수출 MOU를 맺어온 농심은 지난해 정부의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에 선정되어 이날 착공식에 이르게 됐다.
농심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사우디 현지에 ‘K-스마트팜’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라며 “이번 사우디 스마트팜 착공을 계기로, 농심 스마트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hy2ee@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영풍, 1분기 영업적자 전년 대비 5배 악화…해결방안 ‘막막’
- LG디스플레이, 4세대 OLED 패널 연구 성과 SID ‘올해의 우수논문’ 선정
- LG전자 워시타워, 국내 판매 100만 대 넘어서
- 카카오, 다음 분사 작업 이달 중 마무리 전망
- CU, 생분해성 도시락 용기 사용한 ‘더건강식단’ 간편식 출시
- 기아 EV9, 글로벌 자동차상 연이어 수상…전기 SUV 경쟁력 부각
- 삼성물산, 현대엘리베이터와 초고층 건물 적용 모듈러 승강기 공동개발
- GS샵, 530억 매출 거둔 ‘중소기업 판로지원 사업’…참여기업 공개모집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잇단 중단
- 식품업계, 내수 침체·고환율에 발목…1분기 실적 ‘쇼크’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와 화재 피해 현황 조사
- 2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 "머리 숙여 사과"
- 3황현필 "5⋅18민주화운동 왜곡, 전두환 결별 못한 국민의힘 때문"
- 4장성군, 6·3대선 책자형 공약 공보물 우편발송 준비 분주
- 5남원 '월광포차 시즌2' 17일 개막…올해도 MC모건우 진행
- 6이주호 권한대행 "5월정신 위에 오늘날 대한민국 세워져"
- 7영풍, 1분기 영업적자 전년 대비 5배 악화…해결방안 ‘막막’
- 8LG디스플레이, 4세대 OLED 패널 연구 성과 SID ‘올해의 우수논문’ 선정
- 9LG전자 워시타워, 국내 판매 100만 대 넘어서
- 10카카오, 다음 분사 작업 이달 중 마무리 전망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