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체질 개선 속도…“직무급제 도입·전사 협업”

경제·산업 입력 2025-04-23 19:04:24 수정 2025-04-23 19:04:24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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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중심’ 인사제도 전 계열사 도입…국내 대기업 최초
롯데免, 괌 공항점 철수 검토…수익성 중심 내실경영 무게
‘포켓몬타운 2025’ 12개 계열사 참여…공동 마케팅 강화

▲ 롯데, 체질 개선 속도…“직무급제 도입·전사 협업”


[앵커]
최근 롯데그룹이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사업 구조 조정을 추진하며 변화의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직무 중심의 인사제도 도입부터, 수익성 중심의 면세점 운영 전략, 계열사 간 협업 확대까지,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롯데그룹이 직무 중심 인사제도 도입과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를 통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일부 계열사를 시작으로 전 계열사에 직무 중심의 인사제도, 이른바 ‘직무급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직무 가치와 전문성에 따라 보상하는 제도로, 전 계열사 도입은 국내 대기업 중 롯데가 처음입니다.

이미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이노베이트 등에는 도입했고, 올해 롯데백화점과 롯데웰푸드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기존 연공서열 중심 체계를 탈피하고 성과 중심 조직문화로 전환하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풀이됩니다.

롯데는 전사적인 구조조정에도 돌입했습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고정비가 큰 해외 점포 중 하나인 괌 공항점의 철수를 검토하고 있고, 서울 명동의 오프라인 쇼룸 ‘나우인명동’ 운영도 종료했습니다.
여기에 롯데월드타워점과 부산점의 매장을 축소하는 등 규모 대신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유통 계열사 간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롯데마트·슈퍼를 활용해 세븐일레븐의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이커머스 롯데온도 오픈마켓 의존도를 낮추고 계열사 상품 중심으로 전략을 다시 짰습니다.

오는 25일부터는 롯데월드, 롯데GRS, 롯데백화점 등 12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포켓몬타운 2025 with 롯데’ 행사를 여는 등 그룹 공동 콘텐츠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성과 중심, 선택과 집중, 전사 협업까지, 유동성 위기설로 곤욕을 치른 롯데그룹이 체질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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