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가는 2차전지…업황 악화에 줄줄이 '신저가'
금융·증권
입력 2025-05-19 17:28:00
수정 2025-05-19 18:29:01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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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달여 간 이어진 반등장세 속에서도 2차전지주들은 하염없는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업황 악화와 함께 미국 세액공제 조기종료 우려가 더해지며 대다수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늘도 29만1500원을 기록하며, 공모가인 30만원을 밑돌았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10% 넘게 하락했고 최근 3개월 연속 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3사인 삼성SDI와 SK온의 모기업 SK이노베이션도 줄줄이 장중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습니다. 각각 16만3400원, 8만7000원까지 추락했습니다.
이외 유가증권시장에선 LG화학과 POSCO홀딩스가, 코스닥에선 에코프로 등 장중 52주 신저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주가 급락세는 전기차 캐즘(수요 위축) 장기화로 올 들어 2차전지 기업들의 유상증자 발표가 잦아진데다, 미국의 IRA 전기차 세액공제 조기 종료 추진 등 정책 불확실성이 직접적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업황 자체의 경쟁력 저하와 낮아진 실적 기대치로 문제점으로 꼽힙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외국인이 대량 매물을 쏟아내며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올 들어 외국인 순매도액(전거래일 기준)은 삼성SDI 7095억원, LG에너지솔루션 6359억원, LG화학 5556억원, SK이노베이션 1148억원입니다.
얼어붙은 투자 심리로 인한 뚜렷한 약세장은 상장지수펀드(ETF) 흐름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 들어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한 상위 13개 종목 모두 이차전지 및 에너지·화학(상위종목 1위 LG화학·2위 SK이노베이션) 관련 상품입니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가 -81.03%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뒤이어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79.71%),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56.37%), 'TIGER 2차전지소재Fn'(55.54%), 'SOL 2차전지소부장Fn'(-53.92%),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52.72%), 'BNK 2차전지양극재'(-52.47%), 'KODEX 2차전지사업'(-51.41%),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51.13%), 'RISE 2차전지액티브'(-50.56%) 등 이차전지 테마 ETF 등은 반토막 이상 손실률을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KRX 2차전지 톱10 지수도 -21.31% 추락하며, 전체 테마 가운데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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