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원 담양군수 취임 60여일]"담양군민 곁에서 항상 큰 힘이 되는 군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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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5-27 10:07:15
수정 2025-05-27 11:38:16
이종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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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도시 담양' 도약 발판 마련…'민생·경제 안정' 등 최우선 과제
'달빛내륙철도 담양역 유치' 조기 확정 사업 추진 등 가장 큰 보람
남은 임기 신뢰·소통행정 펼칠 것…"군수는 권력 누리는 자리 아냐"

정철원 전남 담양군수는 지난 26일 <서울경제TV>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군정 목표와 로드맵, 공약실행방안, 현안사업 해결 등 취임 이후 소회와 향후 군정 운영방향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내달 3일이면 취임 60일을 맞는 정 군수는 책임감 강한 아버지와 같다. 결단력 있는 표정이지만 다정한 목소리로 일방보다는 신뢰와 소통으로 다가온다.
추진력은 적확하고 냉철하다. 군 안팎에선 '믿을맨'으로 불린다. 이는 담양군의원 3선을 내리한 데 이어, 조국혁신당 소속 첫 기초자치단체장이 되는 등 지역민의 지지를 받아온 힘이다.
정 군수는 이날 군정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거침없이 내놨다. 취임 두 달여 소감으론 '눈 코 뜰 새 없는, 바쁜 연속의 나날'이었다고 했다.
정 군수가 말한 취임 60여 일은 '미래도약, 기회 도시 담양군'의 초석을 다진 시간으로 요약된다고 자평했다. 이는 지난 4·2 재·보선 과정에서 갈라진 민심을 결합하고 흔들리는 지역경제를 바로잡는 등 군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조직 안정정책을 최우선적으로 펼친 덕분이다.
정 군수는 "취임 후 두 달이 돼 가는데, 책임감을 현실로 맞이하는 단계다. 현재는 대형 사업보단 군정 공백 최소와화 민생 안정 정책을 펼치는 게 우선"이라며 "매일 나에게 주어진 책임과 군민과의 약속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각 부서의 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군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군수가 내놓은 민선 8기 남은 임기 1년 군정 목표는 '기회가 넘치는 활력도시 담양 건설' 실현이다. 이는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정 군수는 "남은 임기가 사실상 1년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형 사업을 펼치기 보단 전임 군수가 남긴 각종 사업을 차질없이 이어갈 것"이라며 "군민과 약속한 공약도 차근차근 실행하면서 경제와 민생 안정화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고 느긋한 목소리로 설명했다.
정 군수는 취임 이후 많은 일을 했는데, '달빛내륙철도(광주~대구)' 건설과 '담양역 설치' 조기 확정을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펴는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정 군수는 "이 사업이 현실화하면 담양군은 물류·관광·청년 유입이 교차하는 내륙 교통의 거점도시로 급부상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담양의 미래 경제를 책임질 핵심 먹을거리가 되는 셈"이라며 "'달빛내륙철도 담양역 설치'를 위해 노선 타당성 확보와 역사 위치 논의, 배후 교통망 정비 등 사전 준비 작업에 전력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달 초 각 부서의 검토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신청사 건립 등 여러 공약들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치며 공약사항 1차 확정안을 마련했는데, 신청사 건립 등 1차 확정안에 포함되지 않은 대형 사업들은 장기과제로 두고 차근차근 검토를 이어간다는 게 정 군수의 의지다.
정 군수는 남은 1년 임기 군정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소신있는 발언을 이어갔다. 정 군수는 "무슨 일이든 문제를 해결하려면 소통과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가능한 군정 문제는 간부회의와 전문가 집단 자문 등과의 논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고 있다"며 "다음 달부턴 12개 읍면민과의 대화 등 순회 방문을 통해 고충을 듣는 등 군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모든 공직자들이 현재 열심히 하고 있다. 분열된 민심도 결합되고 지역 상권도 점차 살아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군수는 '마지막으로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군수는 권력를 누리는 자리가 아니다. 군민의 말을 잘 귀담아 듣고 해결책을 찾는 등 군민의 일을 대신 실행해 주는 사람"이라며 "공직자는 물론 군민과의 신뢰와 소통을 통해 남은 임기 최선을 다해 군민에게 힘이 되는 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qwas09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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