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유증에도 몸값 ‘껑충’…LS전선, 유증 참여하나
경제·산업
입력 2025-06-12 17:25:09
수정 2025-06-12 20:42:47
김혜영 기자
0개

LS전선이 해저케이블 자회사 LS마린솔루션의 유상증자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의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수혜 기대감에 LS마린솔루션의 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는데요. 곳간이 빈 LS전선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LS마린솔루션이 2783억 원 규모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에 나섭니다.
기존 주주들에게 우선적으로 신주를 배정한 후 남은 주식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LS마린솔루션은 이번 유증을 통해 초대형 해저 케이블 포설선(CLV)을 건조한다는 계획입니다. CLV는 전 세계 20여척 수준으로 알려진 희귀 선박입니다. 이 선박을 통해 7조 원 규모로 전망되는 해상풍력 시공 시장과 총 20조 원 규모의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 시장을 선점하고 오는 2030년 미국에도 진출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관건은 최대주주(66.75%)인 LS전선의 참여 여부.
자회사 유증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책임 경영을 다하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유증에 참여하게 되면 그룹 차원의 해저케이블 사업 강화 의지를 명확하게 나타낼 수 있어 상징적 의미도 지나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자금 여력입니다.
LS전선이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1844억원.
LS전선이 내놓은 발행 예정가(1만4220원)를 기준으로 필요한 자금은 약 1860억원.
사실상 보유한 현금을 전부 쏟아도 부족한 셈입니다.
더 큰 부담은 치솟은 LS마린솔루션의 주가입니다.
LS마린솔루션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유증 발표 후 주가가 두배 넘게 뛴 상황.
유증 발행가액은 주가를 기준으로 산정하는 만큼, 주가가 뛰면 발행가액도 올라 전체 유증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 커집니다.
현금이 부족한 LS전선의 외부 차입 등 추가 자금 조달은 불가피한 상황.
그러나, 1분기 LS전선의 차입금의존도는 34%가 넘어 추가 차입에 대한 부담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통상, 유증은 지분 희석 우려로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LS마린솔루션은 새정부의 에너지 핵심 공약(에너지고속도로)의 수혜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롯데유통군-네이버, 'AI·쇼핑·마케팅·ESG' 4개 분야서 협력
- 롯데마트, '자원순환의 날' 맞아 업사이클링 시설물 대안학교에 기부
- LG그룹, 최대 과학·문화 융합행사 '스파크 2025' 8일 개최
- "가을 하늘 공활한데"…항공 3사, 가을 여행 특가 눈길
- 8월 글로벌 선박 발주 65% 감소…한국 수주점유율 23%
- [부동산 캘린더] 내주 3520가구 분양…"공급 대책 앞두고 관망세"
- 태어나자마자 재산 1억?…"0세 금수저 734명"
- 美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 바이든이 '일자리 치적' 과시한 곳
- 뉴욕증시, '고용 악화·경기 침체 우려'에 일제히 하락
- 트럼프 "美 생산 어려운 일부 품목 관세 0% 가능"…텅스텐·금괴 포함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롯데유통군-네이버, 'AI·쇼핑·마케팅·ESG' 4개 분야서 협력
- 2롯데마트, '자원순환의 날' 맞아 업사이클링 시설물 대안학교에 기부
- 3LG그룹, 최대 과학·문화 융합행사 '스파크 2025' 8일 개최
- 48월 글로벌 선박 발주 65% 감소…한국 수주점유율 23%
- 5내주 3520가구 분양…"공급 대책 앞두고 관망세"
- 6은행권, 아시아 넘어 유럽으로…글로벌 사업 확대 박차
- 7부실 코스닥社, 주주배정 증자 잇따라…'개미 무덤' 될라
- 8"가을 하늘 공활한데"…항공 3사, 가을 여행 특가 눈길
- 9태어나자마자 재산 1억?…"0세 금수저 734명"
- 10대구시, 국비 8조 확보 교두보 마련…정부예산안 역대 최대 반영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