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지역 대규모 주거타운 개발…"수도권 주택 공급 부족 해소"

경제·산업 입력 2025-06-24 09:00:18 수정 2025-06-24 09:00:18 고원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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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 서구지역 주거타운]

[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강남발 집값 상승세가 마포와 성동 등 이른바 '한강벨트'를 거쳐 서울 외곽은 물론 수도권까지 확산되고 있다. 

실제 서울 아파트값이 주간 기준으로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는 등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금처럼 주택 공급 지표가 저조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금리 인하 추세와 맞물려 부동산 시장의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주택 매수 심리도 회복됐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가 발표한 '2025년 5월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 소비 심리는 전월 대비 11.0p 상승한 131.5를 기록했다. 수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이러한 추세에 그간 개발에 소외 됐던 인천 외곽 지역 다수의 도시개발 사업이 활기를 띄며, 부족한 수도권 주택 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 도시계획안 따르면 2025년 현재 인천 서구지역 도시개발사업은 총 10개 지구이며, 이중 5개 지구가 사업시행 단계로 빠른 진행을 보이고 있다.

가장 빠른 사업 진행을 보이고 있는 대곡동 가현지구(81만6935㎡), 마전동 마전구역(20만2856㎡), 왕길동 왕길1구역(50만6220㎡) 등은 실시계획 중에 있다. 해당 지역은 향후 지하철 연장(인천1호선)과 계양~강화간 고속화도로 및 지역 간선도로망 등이 계획돼 있어,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해당 지역은 서울과 인접하고 김포와 맞닿은 지역으로 대규모 주거타운으로써의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인천 서구지역의 부동산 거래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대표 아파트 단지인 호·우·금(검단 호반써밋1차, 검단 우미린 시그니처, 검단 금호 어울림 센트리얼) 등의 단지 내 국평(84㎡) 매매가가 8억대 후반을 돌파해 9억원대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또한 10곳의 도시개발구역 신규 지정 등으로 토지 매물도 품귀현상을 보이며,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 서구지역의 개발이 가시화 되자 해당 지역 부동산 중개업체에도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문의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개발 예정지 인근과 도로 주변으로 향후 개발을 위한 부동산 매매가 활성화 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부동산 플랫폼 네이버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주변 현황에 따라 용도지역상 관리지역 주택지는 평당 460만 원대, 전·답 등 농지는 300~450만 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농림지역 규제완화정책(단독주택건축가능)으로 보전관리지역 임야는 평당 120~250만 원선에 실거래 되고 있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개발 총사업비가 3조원에 달하는 대곡동 가현지구의 경우 인천에서 2번째로 개발되는 민간도시개발 사업이다. 향후 교통, 문화 등의 인프라 개선과 신축 아파트를 입주하려는 신혼부부나 젊은 세대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에 맞물려 사업 전망이 밝은 지구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주변의 한강신도시 구래지구, 장기지구, 검단신도시 등이 활성화 되면서 인구 유입도 크게 증가해, 향후 지속적인 부동산 가치 상승도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high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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