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 한국과 관광 협력 박차…의료·문화 연계 확대 제안
경제·산업
입력 2025-06-30 10:33:54
수정 2025-06-30 10:33:54
진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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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한국 관광협력 간담회, 지난 25일 개최

[서울경제TV=진민현 인턴기자] 하이난은 하이난성 문화관광라디오텔레비전체육청이 주최한 ‘하이난–한국 관광협력 간담회’가 지난 25일 서울에서 개최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대한항공, KBS 등 한국의 주요 관광·항공·미디어 업계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한–하 관광 협력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현장에서 하이난 대표단은 자유무역항 봉관(封关) 운영을 앞두고 하이난 관광의 새로운 기회를 강조하며, 한국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원스톱 섬 일주 관광상품 공동 개발, 한–중 쌍방향 문화관광 프로모션, 의료관광 협력 확대 등 세 가지 핵심 협력 제안을 발표했다.
첫 번째는 하이난 전역을 아우르는 통합형 관광상품 공동 개발을 제안했으며, 두 번째는 ‘2025–2026 한·중·일 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한 공동 테마 행사 및 캠페인을 통한 문화교류 활성화 방안이다. 세 번째는 보아오 러청 국제의료특구의 인프라를 활용한 미용·헬스 중심의 한류형 의료관광 협력 확대 방안이다.
하이난 측 제안은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김기천 Plan A Tour 회장은 “하이난의 무비자 정책과 직항 노선 확대는 고품질 관광과 쌍방향 교류를 위한 최적의 조건”이라며 “항공, 관광상품,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하이난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KBS, 대한항공,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 주요 기관들도 항공 노선 개발, 고급 맞춤형 관광상품 기획, 공동 콘텐츠 제작, 마케팅 전략 등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간담회 현장에서는 싼야(三亚)의 주요 관광 자원과 보아오 러청 국제의료특구에 대한 집중 홍보 세션도 마련됐다. 하이난 대표단은 한국 측 관계자들에게 지역 핵심 관광 자원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소개하며, 더 많은 한국 관광객 유치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이난성 문화관광청은 향후 한국 주요 기관과의 전략적 협력 및 현지 맞춤형 콘텐츠 개발을 핵심으로, 빅데이터 기반 시장 분석과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정밀 마케팅을 통해 한국 특화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등 주요 입국 시장의 탑승률 제고는 물론, 하이난의 국제관광소비센터로서의 위상 강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jinmh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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