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바이오센서, 분당서울대병원과 결핵 진단 제품 연구개발 위한 MOU 체결
건강·생활
입력 2025-07-07 09:42:25
수정 2025-07-07 09:42:25
김민영 기자
0개
결핵 환자 소변서 검출 가능한 ‘TB-LAM 항원’ 활용한 진단 기술 개발

[서울경제TV=김민영 인턴기자] SD바이오센서는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신제품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효근 SD바이오센서 대표이사,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 공동 서명 하에 체결됐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상호 협력 기반을 공식화하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D바이오센서와 분당서울대병원은 본 협약을 바탕으로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 및 상용화’를 공동 목표로 설정하고, 결핵 진단제품 개발 과제를 함께 추진한다. 주요 협력 분야는 공동 연구 및 자문, 제품 개발 및 분석적 성능 평가, 제품 임상을 위한 업무 협력, 정보 교류 및 기술 협력, 연구용 검체 확보 및 활용, 제품 허가를 위한 업무 협력 등으로 제품 개발 전 단계에 걸쳐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되는 신제품에는 ‘TB-LAM 항원’을 활용한 진단 기술이 적용된다. TB-LAM 항원은 활동성 결핵 환자의 소변에서 검출 가능한 물질로, HIV 환자를 비롯해 면역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기존 객담 채취 방식으로 검사하는 것이 어려워 소변 기반의 TB-LAM 검사가 보다 간편하고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소변 내 TB-LAM 농도가 매우 낮아 기존 기술로는 조기 진단에 한계가 있었던 만큼, 이번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극소량의 항원도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결핵 진단의 사각지대에 놓인 면역저하 고위험군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선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결핵과 HIV가 동시에 유행하는 지역 내 신속하고 비용 효율적인 선별검사 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당 진단 기술은 WHO가 수립한 ‘END TB 전략’과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등 국제 보건정책의 방향성과도 일치한다. WHO는 2022년부터 소변 기반 TB-LAM 검사의 확대 적용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실제 진단 현장에서의 도입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제품의 성능과 정확성을 개선하고, 제품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공동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melissa6888@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분당서울대병원 변석수 교수, 일반인 위한 신장암 안내서 세 번째 개정판 출간
- 서울대병원 "혈액 검사로 소아 모야모야병 조기 진단 가능성"
- 인천세종병원 관상동맥우회술센터 개소
- 가수 보아,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에 1억원 기부
- "뇌졸중 치료, 유전자형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 항암 치료 표적 'MET' 유전자, 폐암 이어 위암·대장암서도 타깃 확인
- 여성 대장암 절반 이상이 ‘오른쪽’…암 발생 경로부터 달랐다
- 보람바이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비알' 첫 선
- 사람 무는 거북이 출몰 소동…손가락 절단됐다면
- 고려대 의대 안형진 교수, 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tlooto AI, SK텔레콤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3기 선정
- 2KGM, 2025년 임금협상 타결
- 3영천시, ‘청제비 국보 지정 기념’...고향사랑기부자 대상 기프티콘 증정 이벤트 진행
- 4영천시,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통합 패키지 공모 선정
- 5"스피어, SpaceX와 특수합금 장기 공급 계약…美 관세 무관 전망"
- 6포항시, ‘CKC 2025’ 참가...이차전지 글로벌 네트워크 캐나다로 뻗는다
- 7포항시, 소비쿠폰으로 지역상권 붐업..소비촉진 활동 이어가
- 8LG U+, 5G 결합한 소상공인 전용 ‘AI전화팩’ 출시
- 9영천시의회, KTX-이음 체험...지역경제 접목에 의정활동 펼쳐
- 10경주시, ‘청년 新골든 창업특구 조성사업 시즌4’ 참여자 공개모집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