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란의 車車車] 3000만원대 액티언 하이브리드 이 정도였어?

경제·산업 입력 2025-07-14 10:00:03 수정 2025-07-14 10:00:03 이혜란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앵커]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브랜드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GM은 지난해 액티언을 가솔린 모델만으로 출시해 하이브리드 수요를 잡지 못했는데요. 이번에는 액티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보강했습니다. 도심 주행의 효율성을 내세운 이 모델을 이혜란 기자가 몰아봤습니다.

[기자]
KGM이 지난해 액티언을 가솔린 모델로만 선보이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브리드 수요를 흡수하지 못해 판매 확대에 한계가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보강해 새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시승은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타고 서울 강남구의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출발해 경기 양평군의 한 카페까지 왕복 약 90km 구간을 달리는 코스로 진행됐습니다.

출발 전 차량의 외관을 살펴보면 일단 도심에서 잘 어울릴 만한 세련된 SUV라는 느낌이 드는데요. 차체가 낮게 길게 뻗어있고, 옆에서 봤을 땐 루프라인이 매끈하게 이어져 깔끔하고 안정감 있는 실루엣이라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전·후면에는 태극기 건곤감리에서 영감을 받은 LED 주간주행등이 자리해, 전통적인 디테일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주행을 시작하면서 가장 눈에 띈 건 이 차가 내세우는 핵심 기술이었습니다. KGM은 액티언 하이브리드가 국내 하이브리드 SUV 중 최대 배터리 용량(1.83kWh)과 최고 수준의 모터 출력(130kW)을 갖췄다고 강조했는데요.

도심 주행에서 엔진의 직접 구동을 최소화하고 발전기 역할로 전기를 생산해 모터 주행을 최대화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주행할 때 엔진은 전기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주고, 바퀴를 돌리는 건 전기모터가 맡는 건데, 이 덕분인지 실제로 전기차처럼 조용하고 부드러운 감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심 구간에서 출발과 정차가 반복될 때도 엔진 개입이 거의 없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브릿지]
“KGM은 지난해 8월 액티언 가솔린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이달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KGM은 액티언이 도심주행시 EV 모드로 94%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인 복합연비는 15.0km/ℓ(20인치 휠 기준)로, 가솔린 모델보다 36% 높습니다. 특히 도심 연비가 56%가량 개선돼 출퇴근 같은 시내 주행에 훨씬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행하면서 느낀 건 실내가 꽤 조용하다는 점이었습니다. KGM이 흡음형 20인치 타이어를 적용하고, 엔진룸과 휠하우스, 바닥까지 흡차음재를 꼼꼼하게 넣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시속 100km로 달릴 때도 외부 소음이 크지 않았고, 전기차처럼 정숙함이 유지돼 장거리 주행에도 피로감이 적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에는 가솔린 모델과 달리 스마트 댐퍼(SFD)가 적용됐는데, 실제로 과속방지턱이나 요철을 지날 때 튀는 느낌이 아니라 부드럽게 넘는 듯한 감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단일 트림(S8)으로 구성돼 소비자 선택을 단순화했습니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보다 약 278만원 높은 3695만원(개소세 3.5%, 친환경차 세제 혜택 반영 기준).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충전 걱정 없이 전기차 감각을 느끼고 싶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취재 권종현 / 영상편집 김양희]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이혜란 기자

rann@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