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란의 車車車] “험로·수심 800mm도 거뜬”…기아 첫 픽업 ‘타스만’ 타보니
경제·산업
입력 2025-04-04 22:46:23
수정 2025-04-04 22:46:23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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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아가 브랜드 최초의 픽업 ‘타스만’을 선보이며 글로벌 픽업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강원도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서 기자가 온오프로드를 달리며 차량의 성능을 체험해봤습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싱크] 최동호 / 기아 MLV프로젝트1팀 책임연구원
“기존 픽업의 약점이었던 첨단 사양의 부재와 2열 공간의 불편함 등을 개선하면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오프로드 성능, 내구성, 트레일러, 안전성, 도하 능력 등을 검증하는 1777 종류의 시험을 1만 8000회 이상 시행…”
지난달 27일 기아는 브랜드 첫 정통 픽업 ‘타스만’에 적용된 신기술을 소개한 데 이어 31일 강원도 인제군에서 차량의 성능을 시험할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시승 코스는 일상적인 온로드 주행과 험로를 넘나드는 오프로드 코스로 구성됐습니다. 타스만은 전장 5410mm, 전폭 1930mm, 전고 1870mm의 커다란 차체로 도로 위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첫인상은 ‘픽업이지만 SUV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전방에 달리는 타스만을 보면 적재함이 잘 보이지 않아 SUV 같다는 착각이 들었고, 승차감 또한 비교적 세심하게 설계됐다고 느껴졌습니다. 2열에도 최대 30도 기울일 수 있는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돼 있었습니다. 다만 고속 주행 시 풍절음이 꽤 크게 실내로 다소 유입되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타스만은 주행 상황에 따라 2H(2륜고속), 4H(4륜고속), 4L(4륜저속), 4A(4륜자동) 등 네 가지 구동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요. 오프로드에서 이 다양한 구동 모드를 적극 활용해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시승회의 오프로드 코스는 수중 도하를 시작으로 사면 경사로, 바위 코스, 범피 코스 등으로 이뤄졌습니다.
험로 주행 시 실내의 물리 버튼들이 비교적 큼지막하게 배치돼 조작이 쉬웠습니다. 오프로드를 달릴 땐 차량이 심하게 흔들리고 요동쳐 물리 버튼을 오조작하기 쉬운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크게 배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프로드 페이지’ 기능을 통해 엔진과 변속기 온도, 냉각수 온도, 차량의 구동 상태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주행 편의성을 높인 점이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오프로드의 크루즈 컨트롤이라고 볼 수 있는 ‘X-트랙’ 기능은 오프로드 운행 피로감을 낮추는 데 꽤 도움이 됐습니다. 오프로드를 주행할 때는 낮은 속도를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 미세하게 엑셀과 브레이크 컨트롤을 해야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피로감이 느껴질 수 있는데, 10km/h 미만의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줘, 운전 시 스티어링 휠 조작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경사로 코스에서는 차량의 전방 시야가 하늘로 향해 주행하는 노면 상황을 보기 어려웠는데, 이때 오프로드 페이지에서 ‘그라운드 뷰 모니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노면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브릿지]
“기아가 픽업의 불모지로 꼽히는 국내에 최초로 타스만을 선보였습니다. 타스만에는 인공지능이 노면을 판단해 자동으로 적합한 주행모드를 선택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기술이 집약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픽업 답게 화물 적재 공간도 넉넉하게 확보했습니다. 약 1173ℓ(VDA 기준)의 저장 용량에 최대 700kg을 실을 수 있습니다. 또 2열 시트 모서리에 달린 스트랩을 당기면 시트 아래 별도의 수납고가 추가로 있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고 느꼈습니다.
기본모델(다이내믹, 어드벤처, 익스트림)과 특화모델(X-pro)로 출시된 타스만은 2월 13일부터 계약을 시작했습니다. 기아에 따르면 사전 계약 대수는 보름 만에 4000대를 돌파했습니다. 기아 측은 구체적인 비율을 언급하긴 어렵지만 상위 트림인 X-pro 모델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아 관계자는 “타스만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을 장착했으며, 추후 시장 반응에 따라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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