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란의 車車車] "워너비 패밀리카"…볼보 '신형 XC90' 타봤습니다

경제·산업 입력 2025-07-11 00:00:04 수정 2025-07-11 00:11:18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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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란의 車車車] “워너비 패밀리카”…볼보 ‘신형 XC90’ 타봤습니다


[앵커] 
가족 SUV 시장에서 오랫동안 안전성을 앞세워 온 볼보가 플래그십 모델 XC90의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외관 디자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는데, 이혜란 기자가 차를 몰며 살펴봤습니다.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내놓은 7인승 플래그십 SUV, XC90의 부분변경 모델을 타고,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부터 인천 영종도의 한 대형카페까지 왕복 140km을 주행해봤습니다.

차 앞에 섰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전면 디자인의 변화. 
그릴이 대각선 메시 패턴으로 새롭게 바뀌었는데, 볼보 특유의 단단하면서도 묵직한 인상이 돋보였습니다.
헤드램프는 볼보의 상징인 ‘토르의 망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주간주행등이 분리된 패턴으로 한층 날렵해졌습니다. 

실내는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하고 정제된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이전 세대보다 커진 11.2인치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살펴보니 홈 화면에서 필요한 기능을 한두 번 터치로 바로 불러올 수 있어 조작이 단순했고, 수입차 최초로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가 탑재된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브릿지]
“볼보가 하반기 반등을 노리며 내놓은 XC90.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외관 외에도, 인포테인먼트와 사용자 경험(UX)을 전반적으로 개선했습니다”

유튜브, 네이버TV,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바로 띄울 수 있어, 마치 큰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듯 한 느낌이 들었고, 국내 소비자 입맛을 잘 고려했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주행에서는 SUV 답게 높고 넓은 시야가 확보돼 편안했습니다.
앞이 탁 트여 있어서 도심에서도 답답하지 않았고, 고속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시야가 유지됐습니다.

시승 차량인 ‘B6 울트라 트림(9990만원)’에 적용된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기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가속 시에는 차의 반응이 의외로 즉각적이라고 느껴졌는데요.
덩치가 큰 SUV인데도, 엑셀을 밟으면 차가 확 나가려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반대로 브레이크는 처음엔 다소 뻑뻑하고, 살짝 꿀렁거리듯한 느낌이 들어 도심에서 가다 서다 할 땐 이 감각이 운전자에 따라 조금 거슬릴 수 있겠다고 느껴졌습니다.

B6 울트라 트림에는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됐는데, 방지턱은 비교적 부드럽게 넘으며 충격을 흡수하는 느낌이었고, 고속도로에서는 차체가 살짝 낮아지는 느낌으로 주행 안정성이 돋보였습니다.

정숙성도 눈에 띄었습니다. 전면과 측면 전체에 이중 접합 유리가 적용되고, A·B필러에는 흡음재가 추가됐다고 하는데, 실제 주행 중 풍절음이 크게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이런 높은 정숙성은 가족 SUV로서 특히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빠들의 워너비 패밀리카.
가족과 함께 일상부터 여행까지 무난하게 타기 좋은 안전한 SUV를 찾는다면 XC90은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라는 인상이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rann@sedaily.com

[영상취재 권종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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