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란의 車車車] 수소차 ‘넥쏘’ 3000만원대…5분 충전에 720km ‘씽씽’

경제·산업 입력 2025-06-20 08:30:03 수정 2025-06-20 09:27:49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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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7년 만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넥쏘’ 출시
LED 램프부터 눈길…‘HTWO’ 형상화한 시그니처 디자인
정숙성 강화…“체감상 전기차보다 더 조용”
복합 연비 107.6km/kg…1회 충전 최대 720km 주행
실내외 V2L 지원…“레저 활동 즐기는 소비자 편의성↑”

▲ [이혜란의 車車車] 수소차 ‘넥쏘’ 3000만원대…5분 충전에 720km ‘씽씽’


[앵커] 
2018년 3월 첫 출시 당시 수소전기 승용차 시장의 포문을 열었던 현대차 ‘넥쏘’가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왔습니다.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던 수소전기 승용차가 신형 넥쏘로 다시 시장의 주목 받을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5분 충전으로 720km 주행이 가능해지면서 충전으로 인한 불편함도 줄였습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디 올 뉴 넥쏘’. 
디자인과 성능, 편의사양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기존 모델과는 다른 인상을 줬습니다.

전면부에서는 독특한 형태의 LED 램프가 시선을 끌었습니다.
네 개의 사각형이 배치된 램프 디자인은 현대차의 수소 브랜드 ‘HTWO’를 형상화한 것으로, 수소(Hydrogen)와 인류(Humanity)를 연결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브랜드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려는 시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시승은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에서 인천시 중구 남북동까지 왕복 약 100km 구간에서 진행됐습니다. 

직접 주행하면서 제일 먼저 체감된 건 실내 정숙성.
수소전기차 특성상 많은 공기를 흡입·배출하는 과정에서 고주파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데,
현대차에 따르면 넥쏘에는 소음기 구조 개선과 차음 보강, 노면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제어하는 능동 소음 제어가 적용됐다고 합니다. 실제로 고속 주행 상황에서도 소음 유입은 상당히 억제돼 있었고, 개인적인 체감으로는 일부 전기차보다도 조용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브릿지] 
“넥쏘는 5분 충전에 720km의 긴 주행거리를 확보한 점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넥쏘에는 150kW급 전기모터가 적용됐고, 수소연료전지 스택은 94kW, 고전압 배터리는 80kW 출력을 냅니다. 이 조합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8초로 비교적 빠르게 도달합니다. 
가속 페달을 밟을 때는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밀리는 듯한 주행감이 느껴졌습니다.

수소탱크는 6.69kg 용량으로 설계됐으며, 복합 연비는 107.6km/kg(18인치 타이어 및 익스클루시브 트림 기준).
1회 충전으로 최대 720km까지 주행 가능해 장거리 운전 시에도 효율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어 보입니다.

차 내외부에 220V 가정용 콘센트를 직접 연결해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캠핑이나 야외에서 조명이나 전자기기를 연결할 때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능은 레저 활동을 자주 하는 소비자들에게 실제 활용도가 꽤 클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전 모델과의 차이점 중 하나는 겨울철 잔존수 배출 방식의 변화입니다. 이전에는 겨울철이면 시동을 끌 때마다 (잔존수 빙결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 배출됐지만, 이제는 조건부로만 배출되도록 개선됐습니다.
트림도 기존 1종에서 ▲익스클루시브,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프레스티지로 세분화됐습니다.

국고보조금 2250만 원에 지자체별 보조금 최대 1500만 원을 더하면, 최저 약 3894만 원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단, 지자체별 지원 규모는 차이가 있습니다.

수소차의 불편 요소 중 하나로 꼽혀온 충전소 접근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노력도 느껴졌습니다. 넥쏘에는 전국 214개 수소충전소의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운영 여부나 대기 현황을 반영해 경로를 안내해 주는 ‘루트 플래너’ 기능이 새로 탑재됐습니다. 실제 사용해 본다면 편의성 측면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주행에서의 실내 정숙성과 다양한 편의 기능은 수소차의 완성도를 높였지만,
충전 인프라 확산과 같은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디 올 뉴 넥쏘’가 수소 모빌리티의 대중화를 견인할 수 있을지, 시장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rann@sedaily.com

[영상취재 최준형 /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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