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란의 車車車] “투박은 편견”…국내 첫 전기 픽업 ‘무쏘 EV’
경제·산업
입력 2025-04-12 08:00:03
수정 2025-04-12 08:00:03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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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픽업 판매 3.5만 대 예상…KGM “2만 대 목표”
배터리로 무게중심 확보…전기차 특유 ‘정숙성’ 우수
적재 하중 500kg. 적재함 내 한쪽 램프 LED는 다소 불편
LFP 배터리 탑재 1회 충전 시 복합 400km 주행 가능
기본 207마력 전륜 구동 모터…옵션으로 4륜 선택 가능

[앵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비해 픽업의 불모지로 불리던 국내에서도 완성차 업체들이 픽업 모델을 잇달아 내놓으며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GM이 국내 최초로 전기 동력의 무쏘 EV를 내놨는데요. 투박하다는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반전 매력이 있다고 합니다. 이 차, 이혜란 기자가 몰아봤습니다.
[기자]
레저 수요 증가와 함께 픽업이 단순한 화물차를 넘어 도심형 패밀리카로의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KGM은 지난달 전기동력 기반 픽업 ‘무쏘 EV’를 국내 최초로 출시하며 픽업 바람에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전체 픽업은 1만 3954대.
KGM은 올해 경쟁사의 픽업 출시까지 고려해 픽업 차량의 판매 규모가 3만500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 가운데 KGM은 2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KGM이 개최한 미디어 시승회에 참가해 무쏘 EV를 타고 서울 강남구 세곡동에서 경기 양평군 서종면까지 편도 40km 구간을 달려봤습니다.
무쏘 EV의 첫인상은 강인함이 돋보였는데요. 무쏘 EV는 전면부의 선명한 후드 라인과 블랙 그릴이 대비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또 ‘픽업’은 다소 투박하다는 선입견이 강한데, 수평형 도트 LED 헤드램프는 전기차 특유의 깔끔하고 스마트한 분위기를 냈습니다.
무쏘 EV는 전기차의 경제성과 픽업의 실용성, SUV 같은 안락함이 장점이었는데요. 패밀리카나 일상용 차량이라면 2열 공간도 차량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는데, 넉넉한 헤드룸(1002mm)과 여유로운 레그룸은 이점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무쏘 EV는 전고가 1740mm로 낮은 편인데요. 하부에 무거운 배터리도 있어서 무게중심이 낮아 주행 시 안정감이 느껴졌습니다”
적재함이 비어 있을 때는 차량 뒤쪽이 가볍고, 앞이 무거워 주행이 불안정할 수 있는데 배터리가 그 중심을 잡아준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모터 특유의 조용한 주행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적재함은 최대 500kg까지 화물을 실을 수 있는데요. 적재 칸 내 LED 램프가 한쪽에만 배치되어 있어 램프가 짐에 가려질 땐 밤에 불편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데크 테일 게이트는 200kg까지 지탱해 성인 두 사람이 무난하게 걸터 앉을 수 있어, 차박이나 캠핑족이 만족할 만한 부분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파워트레인은 80.6kWh 용량의 LFP 배터리가 탑재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400km(도심 주행 434km, 고속도로 358km).
최고출력 207마력을 내는 152.2kW 전륜 구동 모터를 기본으로, 옵션을 통해 사륜구동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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