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째 오르며 장중 3200 돌파…3년 10개월만

금융·증권 입력 2025-07-11 11:01:26 수정 2025-07-11 11:01:26 김민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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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순매수세…하이닉스 30만원 터치
삼성전자 이틀째 강세…코스닥 이차전지주 상승

[사진=뉴스1]

[서울경제TV=김민영 인턴기자] 코스피가 이차전지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3년 10개월만에 장중 3200선을 돌파했다.

10일 오전 10시 5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0.24% 오른 3191.17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3216선까지 오른 뒤 외국인의 매물에 밀려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3.12포인트(0.10%) 오른 3186.35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며 전날 기록한 연고점인 3183.23을 경신했다. 지수가 장중 320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1년 9월 7일 이후 처음이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467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8억원, 18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브라질 간 고조되는 무역 갈등에도 견조한 투자 심리가 이어지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1일부터 브라질산 수입품 관세율을 50%로 인상하겠다고 위협하고 브라질도 이에 50% 맞불 관세 부과 방침을 내비쳤지만, '오락가락' 트럼프 관세에 투자자들이 둔감해지면서 매수세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엔비디아(0.75%)는 사흘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시가총액이 종가 기준으로도 4조달러를 처음 넘어섰다.

국내 증시는 이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전날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2분기 매출이 인공지능 수요 급증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점도 반도체주에 대한 매수세를 자극하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횡포는 여전하지만 대부분 시장 참여자가 그저 '타코(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난다는 뜻)'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TSMC의 2분기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점은 국내 반도체주에 다분히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3.03%)가 30만원대로 올라섰으며, 삼성전자(1.56%)도 강세다. 아울러 KB금융(0.51%), 현대차(0.96%), 기아(1.00%)도 상승 중이다. 포스코퓨쳐엠, LG에너지솔루션 등 이차전지주들도 동반 오름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27%), 운송창고(0.95%), 통신(1.42%) 등이 오르고 있으며 유통(-1.14%), 제약(-0.59%)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8포인트(0.50%) 오른 801.6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26포인트(0.28%) 오른 799.96으로 출발해 805.90까지 올라 지난달 25일(803.93) 이후 12거래일 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에코프로비엠(3.05%), 에코프로(3.09%) 등 이차전지주와 HLB(4.35%), 파마리서치(2.14%), 휴젤(1.84%) 등이 오르고 있다.
/melissa688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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