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기록적 폭우 피해에 지역사회 온정의 손길 이어져

전국 입력 2025-07-21 14:35:44 수정 2025-07-21 14:35:44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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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직매장 피해 복구에 출하농가 앞장

장성로컬푸드 첨단직매장 수해 복구에 출하농가들이 나서고 있다. [사진=장성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전남 장성군에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최대 535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막대한 침수 피해가 발생했지만 지역사회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모여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21일 장성군에 따르면 광주시 북구 오룡동에 위치한 장성로컬푸드 첨단직매장이 이번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 냉장고와 집기류는 진흙으로 뒤덮였고 판매대 역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다. 군은 오는 24일까지 직매장 운영을 중단하고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피해 소식이 전해지자 첨단직매장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장성지역 출하 농가들이 한달음에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에 나섰다. 농업인들은 매장 곳곳에 쌓인 흙과 폐기물을 수거하고 청소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장성읍에서도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 매화동에 거주하는 88세 홀몸 어르신 댁이 지난 17일 갑작스럽게 불어난 비로 침수되자 어르신은 경로당으로 대피했다. 이에 장성읍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장성밀알회·장성읍의용소방대 소속 자원봉사자 30여 명이 출동해 도움을 줬다.

봉사자들은 빗물에 젖은 가재도구와 집기류를 수거하고 집안 청소와 전기안전점검 등을 실시했다. 빗물이 완전히 마르면 도배·장판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지역사회의 하나 된 힘이 수해 극복을 앞당기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군도 피해 복구에 가용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모든 군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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