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확정, 울산 부동산 시장 기대감 '쑥'

경제·산업 입력 2025-07-24 14:24:01 수정 2025-07-24 14:24:01 이지영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한화포레나 울산무거 투시도. [사진=한화 건설부문]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경남 지역 시민들의 최대 숙원 사업이었던 부산~양산~울산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건설이 확정되면서 교통의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특히 울산 도심인 무거동을 중심으로 광역철도 신설로 인한 인구 유입, 도시 개발 탄력, 인프라 확충, 상권 활성화 등 부동산 가치를 끌어올리는 다양한 파급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2031년 개통 예정)는 부산 노포역에서부터 KTX울산역까지 잇는 연장 46.6km 노선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비용만 2조5475억 원에 달한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광역 경제동맹의 단추를 끼우는 마수걸이 사업인 만큼 비수도권에서는 최초로 부울경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거대한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당 노선 정거장 11개 중 6개가 들어설 예정인 만큼 울산 교통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에는 △KTX울산역 △울산과학기술원(UNIST) △범서 △무거 △울주군청 △웅촌 등 6개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해당 광역철도 이용 시 울산 도심인 무거동을 기준으로 KTX울산역까지 15분, 부산 노포역까지 3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또한, 트램 1호선(2029년 개통 예정)과 광역철도가 신복교차로에서 만나면 KTX울산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부산과 경남으로 철도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트램 2·3·4호선까지 연계되면 울산은 지역 곳곳이 연결되는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시대를 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울산 시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단순한 교통망 신설이 아니라 부산과 경남 등을 하나로 잇고, 울산이 부울경권역의 중심으로 떠오를 수 있는 핵심 사업”이라며 “특히 광역철도로 인해 타 지역 인구가 유입되고, 산업, 물류, 관광 등 전반적인 도시 기능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이 부울경을 중심으로 1시간 생활권에 한발 더 다가서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기대감이 돌고 있다. 부동산 수요로 이어지는 인구 유입부터 인프라 확충, 상권 활성화, 산업 연계 등 시장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이미 울산은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5주차 울산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상승하며, 서울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늘었다. 올해 1~5월 울산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거래는 6940건으로 작년 동기간 5690건보다 22% 증가했다. 미분양도 감소세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울산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4131가구에서 지난 5월 3140가구로 24%나 줄었다.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도 높다. 특히 울산에서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남구에 아파트를 공급할 부지가 부족해지면서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갈증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런 분위기에 최근 울산 남구에 공급된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는 정당계약 시작 2개월 만에 조기 완판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연내 주요 분양 단지로는 ㈜한화 건설부문이 오는 8월 과거 한화케미칼 사택 부지를 개발하는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166㎡, 총 816세대 대단지 아파트로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는 이번 광역철도가 확정됨에 따라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울산 도심인 무거동에서 부산 노포동까지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교통편 신설로 지역 가치가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단지는 무거동을 비롯해 옥동과 신정동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트리플 생활권 입지를 갖췄으며, 울산을 대표하는 교육·환경·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삼호초, 옥현초, 삼호중, 성광여고, 울산제일고 등 10여 개의 학교가 모여있다.

이밖에도 연내 중구 다운동 울산다운2지구 C-1블록에 644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며, 북구 중산동에서도 939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공급이 계획돼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이번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수도권의 광역급행철도(GTX) 정도의 파급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울산이 부울경의 새로운 교통허브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광역철도 신설은 부동산 가치와 가장 직결되는 요소 중 하나로 부동산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가치도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asy@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이지영 기자

easy@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