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장학사업기금 228억 원돌파… 연내 230억 원 목표 순항 중

전국 입력 2025-07-25 16:49:09 수정 2025-07-25 16:49:09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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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2억5000만 원 기탁 쾌거…희망의 씨앗 모으는 기부 행렬 이어져

해남군청 전경. [사진=서울경제TV DB]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전남 해남군의 장학사업기금이 228억 원을 돌파하며 올해 안에 230억 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해남군은 2021년부터 5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기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만 해남군 장학사업에 2억5000여만 원의 귀한 기부금이 답지했다. 주요 기탁자들을 살펴보면 뉴텍과 광수전자가 각각 1000만 원을, 해남종합병원은 2000만 원을 쾌척했다. 특히 해남종합병원은 누적 기탁액 6000만 원을 기록하며 기업 및 단체 중 최고액을 자랑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감로수산영어조합법인에서 2000만 원, 천사의땅 영농조합법인, 옥천산업, 삼산이 각각 500만 원을 기탁하며 훈훈한 나눔을 실천했다.

각종 사회단체의 관심도 뜨거웠다. 봉사단체인 국제로타리 목련로타리클럽과 국제와이즈멘 해남땅끝클럽이 각각 100만 원을 기부했으며 해남 문인화협회는 회원들이 ‘땅끝 묵향전’에서 얻은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고령의 어르신들로 구성된 화산면 꽃메협동조합은 자원 순환 활동으로 받은 상금과 보상금 전액을 기탁하며 귀감이 됐다. 심지어 해남군 장학금 수혜를 받았던 학생들이 첫 급여를 기부하는 아름다운 선순환 기부 문화도 이어져 박수갈채를 받았다. 해남군 번영회, 읍·면 이장단 등 관내 단체들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해남군 금고 은행들도 장학사업기금 조성에 힘을 보탰다. NH농협은행 해남군지부가 1000만 원, 해남군 농협조합운영협의회가 2000만 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광주은행지부가 1000만 원을 기탁했다.

해남군은 1997년 장학사업기금 조성을 시작한 이래 수입액의 80% 이상을 군 일반회계 전입금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지속 가능한 교육 재정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장학사업기금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군에서 매년 30억 원을 장학사업기금 전입금으로 편성하고 군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매년 4~5억 원을 꾸준히 적립하며 기금 확충에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20여 년간 100억 원대에 머물던 기금은 2023년 155억 원, 2024년 194억 원, 올해 7월 현재 228억 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장학사업기금 조성과 더불어 2023년 설립된 해남군 교육재단을 통해 기존 장학사업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교육재단은 ▲해남군 장학생 선발 및 지원 ▲인재 육성 지원 사업 ▲명문 학교 육성 사업 ▲평생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장학사업기금 500억 원 조성은 해남군의 발전과 인재 육성을 위한 기반 마련으로 군민과 향우들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순항하고 있다”며 “해남군에서도 해남군 교육재단 출범과 2024년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등 해남군 교육 대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장학사업기금이 꾸준히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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