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AK플라자 살린다…“지역밀착형 쇼핑몰로”

경제·산업 입력 2025-08-11 17:27:17 수정 2025-08-11 18:27:08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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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경그룹이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애경산업과 중부컨트리클럽(CC)을 매각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매각으로 그룹 내 주력 계열사는 제주항공과 애경케미칼, AK플라자만 남게 되는데요. AK플라자를 남겨둔 만큼 실적 회복이 더욱 절실해진 분위깁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애경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애경산업과 중부CC 매각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고, AK플라자는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룹 입장에선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선 만큼 AK플라자 실적회복이 절실한 상황.
하반기 AK플라자는 본업 경쟁력 회복과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AK플라자는 이달 초 계열사 애경스페셜티에서 100억원을 추가 차입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회사 자본총액의 10.5%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열사 지원이 다시 이뤄진 건 약 6개월 만입니다.

앞서 1월 AK플라자는 최대주주 AK홀딩스에서 1000억원을 빌리기도 했습니다.
최근 잇단 자금 조달은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을 상환하기 위한 성격이 크다는 분석.

AK플라자는 지난 2013년 매출 5000억원을 넘긴 대형 백화점이었지만,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성장 정체에 빠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채비율은 2022년 4095%까지 치솟았고, 지난해에도 647.1%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AK플라자가 재무상황 개선과 함께 돌파구로 내세운 건 점포별 상권과 고객층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을 내세우는 방식의 지역밀착형 쇼핑몰 전략.

수원점은 ‘더 홍대 프로젝트’로 MZ 맞춤 콘텐츠를 들이고, 분당점은 층간 동선을 개선해 영패션 중심으로 리뉴얼 중입니다.
평택점은 복합문화광장과 연계한 중장기 리뉴얼을 진행하고, 원주점은 ‘하고하우스’ 등 신규 MD 유치로 지역 특색을 살린다는 전략입니다.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국면에서 AK플라자가 애경그룹에 실적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립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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