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넓히는 오리온…제2 초코파이도 나올까
경제·산업
입력 2025-08-20 19:09:48
수정 2025-08-20 22:20:40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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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초코파이 편중…中 소비 둔화 ‘리스크’
건기식·간편식 중심 신사업 투자 확대 전략
베트남 중심으로 공장 확장…생산거점 다변화
[앵커]
국내 대표 제과업체 오리온이 초코파이에 편중된 매출 구조와 중국 시장 둔화라는 한계를 넘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바이오와 간편식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입니다. 이혜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리온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97%를 식음료 사업에서 거둘 만큼 식품 사업이 회사 실적을 좌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수 시장의 성장 둔화와 함께 기후변화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 물류비 부담 등 비용문제에 직면한 상황.
특히 매출 비중이 주력 제품인 '초코파이'에 집중돼 있고, 해외법인 중 약 60%를 차지하는 중국의 소비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 리스크로 꼽힙니다.
이에 오리온은 제품 다변화와 글로벌 확대를 양대 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오리온은 바이오와 간편 대용식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며 종합식품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오리온은 8300억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건강·프리미엄 제품군 중심의 사업 확장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생산 거점도 베트남을 중심으로 확대해갈 계획입니다.
오리온은 현재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5개국에 18개의 생산시설을 운영 중인데, 최근 베트남 현지 기업 인수를 통해 신규 공장 부지를 추가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하반기 하노이 옌퐁공장(2공장) 내 신공장도 완공을 앞두고 있고, 착공을 준비 중인 하노이 제3공장은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내 1억명 규모의 젊은 소비층을 겨냥해 스낵 시장을 선점하고 동남아 수출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예정입니다.
다만, 오리온은 초코파이의 뒤를 이을 수 있는 메가 브랜드의 라인업을 넓혀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메가 브랜드 2위인 '오감자'의 연매출은 2840억원으로, 연매출 5827억원을 기록하는 초코파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
초코파이를 뛰어넘는 또 다른 메가 브랜드의 성공 여부가 오리온의 향후 성장을 견인할 수도 있는 만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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