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家 경영권 분쟁 첫 표 대결…26일 주총 ‘분수령’

경제·산업 입력 2025-09-12 17:03:22 수정 2025-09-12 18:56:45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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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사내이사 선임 여부 관건…경영권 분수령
지분 우세한 윤 부회장 측…“승기 굳혔다” 목소리
윤동한·윤여원 부녀, 주총 막기 위한 법적 대응 총력


[앵커]
콜마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오는 26일 열리는 콜마비앤에이치(콜마BNH) 임시주주총회에서 중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입니다. 임시주총에선 임시의장, 사내이사 선임 등이 핵심 안건으로 올라갈 예정인데, 표 대결 양상에 따라 그룹 내 권력 구도가 대대적으로 재편될 수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립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콜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적인 표 대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는 26일 열리는 콜마BNH 임시주주총회에서 권력 구도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

이번 임시주총의 주요 안건은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입니다.
이 안건은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닌 콜마그룹 지배구조 전반을 흔들 수 있는 핵심 사안이라, 표 대결 양상에 따라 그룹 내 권력 구도가 재편될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콜마홀딩스가 콜마BNH의 임시주총 소집 허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는데, 대전지방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결국 주총 소집이 확정됐습니다.

관건은 윤상현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여부입니다.
만약 윤 부회장이 선임된다면 콜마BNH 경영에 직접 관여할 수 있게 되고, 이사회 구도 변화는 곧 경영진 교체와 사업 전략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업계에서는 이미 표 대결의 승부가 윤 부회장 측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콜마BNH 최대주주인 콜마홀딩스가 44.6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윤 부회장은 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로 31.75%를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맞서는 윤여원 콜마BNH 대표와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측은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 상황.
앞서 윤 대표 측이 임시주총 개최를 막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대전지방법원 등에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모두 기각된 바 있습니다.

이밖에도 윤 회장은 윤 부회장을 상대로 주식반환 소송을 제기했고, ‘임시주총 소집 허가’ 판단 대한 특별항고를 진행하며 주총 개최 자체를 막으려 하고 있습니다.
다만 소송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번 주총은 예정대로 열릴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주총이 예정대로 열린다면 윤여원 대표가 경영권을 잃을 가능성이 크고,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BNH를 포함한 그룹 경영 전반에 입지를 넓히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콜마그룹 오너 일가의 갈등이 이번 주총을 기점으로 새 국면에 접어들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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