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대표 "한국 영화 투자, 미래 신화가 될 것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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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0-22 09:35:26
수정 2025-10-22 09:35:26
나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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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스트림 엔터테인먼트,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촌뜨기들’ 제작 참여

[서울경제TV 광주⋅전남=나윤상 기자] 흔히 영화산업을 ‘꿈의 공장’이라고 부른다. 영화는 일상에서 일어날 것 같은 것들과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환상까지 품은 예술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영화는 연극, 음악, 조명, 미술, 편집, 컴퓨터그래픽까지 다양한 작업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종합예술의 최첨단 영역의 산업이기도 하다. 적게는 수 명에서 많게는 수백 명이 작업하는 산업이기에 타 문화예술 산업과는 다르게 천문학적인 제작비도 필수 요소이다.
하지만, 대다수 일반인들은 영화 제작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언론에서 접해보기 어렵고 실제로 투자에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라고 인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영화 투자에 대해 매혹적인 일이며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 얼마 전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큰 흥행을 끌었던 '파인:촌뜨기들'의 제작에 참여했던 김정환 골드스트림 엔터테인먼트 대표다.
서울경제TV가 김 대표와 서면 인터뷰로 만나봤다.
◆ 자기소개 부탁한다.
영화와 드라마 제작 및 문화 콘텐츠 사업을 이끌고 있는 골드스트림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와이웍스 제작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골드스트림은 창의적인 스토리 발굴과 전략적인 제작‧투자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 영화‧드라마 제작을 한다고 했는데 어떤 작품들에 투자했는지 알려달라
와이웍스에서는 강철비1, 강철비2, 멍뭉이, 드라마 파인 등이 있었고 골드스트림이 와이웍스와 함께 한 작품은 드라마 파인이다. 또, 곧 시작할 작품들이 대기 중이며 와이웍스와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어 갈 계획으로 있다.
◆ 영화를 만드는 감독, 배우는 알겠는데 투자 부분은 생소하다
일반인들이 접해보기 어렵다 보니 그렇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영화 투자는 간단하다. 영화에 들어가는 제작비를 투자하면 영화는 완성된 뒤 극장, OTT, 방송, 해외 판권 등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투자 지분에 따라 나눠 드리는 구조다.
그래서 흥행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는 기획이 중요한데, 바로 기획을 하는 것을 우리 회사가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 드라마 파인은 흥행에 성공했다. 투자할 작품을 고를 때 어떤 점을 중점으로 보나
작품을 고를 때는 세 가지를 본다. 첫째, 스토리와 완성도 둘째, 시장성 셋째, 수익 구조의 현실성이다. 관객을 사로잡는 힘은 이야기에서 나오는데 보편적이면서도 차별화된 메시지를 가진 작품이 우선시된다. 또, 현재 극장, OTT, 해외 판권 등 다양한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지도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익 예측 균형을 이룰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제작비와 수익 예측이 균형을 이루지 않으면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수익을 분배할 수 없기 때문이다.
◆ 투자이야기를 하다보니 드라마 파인으로 얼마나 수익이 났는지 궁금하다
수익률은 단기적 흥행 성적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투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작품의 가치를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정산은 현재 진행형으로 지금 알려주지 못한 점 이해바란다. 파인 시즌2가 진행된다면 그 때 수익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 투자회사도 영화제작의 일원인데 혹시 배우와도 직접 접촉할 기회가 있는지
투자자들은 작품의 기획과 제작, 수익 구조에 대한 부분만 담당한다. 배우 섭외나 연출 등 창작 과정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배우들을 직접 접촉할 일은 없지만 VIP 시사회 등에서 배우들과 함께 하기도 한다.

◆ 차기작은 선정했는지 궁금하다
물론 차기작 기획도 마무리됐다. 현재 촬영 준비를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상황은 아직 밝힐 수 없다. 향후 공식 발표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겠다.
◆ 인터뷰에 응해줘서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독자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투자는 수익을 볼 때도 손실을 볼 때도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한국 영화는 꾸준히 힘든 분야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한국 영화는 결코 힘들지 않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영화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며 카메라 앞에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역사다.
한국 영화가 세계 속에서 당당히 빛나고 그 이름이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도전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그 도전이 미래의 신화가 되기를 희망한다.
/kncfe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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