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영현 큐레이터 "광주국제아트페어, 아시아 대표 아트페어 만들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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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0-24 09:52:04
수정 2025-10-24 09:53:28
나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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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아트광주 전시팀장 및 총괄큐레이터 역임
'프로포즈', '라이징스타' 등 참신한 기획으로 눈길
[서울경제TV 광주⋅전남=나윤상 기자] "국내를 넘어 아시아 대표 아트페어로 만들고 싶습니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호남 최대 아트페어인 제16회 광죽국제아트페어(아트광주)가 지난 2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번 아트광주에 참여하는 갤러리는 총 105개 갤러리로 호남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에는 윤익 현 광주시립미술관장이 총감독으로 참여했지만 올해는 사무국 체제로 운영되면서 선영현 전시 총괄 큐레이터가 그 중추 역할을 맡았다.
선 총괄 큐레이터는 지난 5년간 아트광주 전시팀장과 전시 총괄 큐레이터로 활동하고있다. 이외에도 세계여성미술연합 페스타 총감독, 2020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국제교류전과 2025 울란바토르 비엔날레 몽골-한국 파빌리온을 공동 기획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국제 큐레이터로서의 위상도 확인했다.
선 큐레이터의 이번 아트광주는 호남과 국내를 넘어 아시아 무대를 겨냥하고 있다. 그녀는 "홍콩 아트바젤과 국내 프리즈 아트페어가 있지만 체인성격이 강해 아시아를 대표할 만한 아트페어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면서 "광주국제아트페어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트페어로 남길 바란다"고 밝혔다.
선 큐레이터는 아시아 대표 아트페어로 넘어가기 위해 올해 동남아시아를 포함 11개국 갤러리를 초청했다. 그렇다고 국내 갤러리에 소홀한 것은 아니다.
올해 아트광주에서 선 큐레이터가 기획한 '거장의 숨결'은 한국 근현대미술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손상기(1949-1988) 작가를 광주에서 최초로 조명한다. 대표작 '공작도시' 연작을 비롯해 1980년 사회 현실과 인간 존재의 고통을 담아낸 그의 회화는 지금 시대에도 깊은 울림을 준다.
또, '광주 지역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라이징 스타'와 갤러리 중심을 넘어 지역 컬렉터들의 애장품을 공유하는 '프로포즈', 아트페어 로비 공간을 미디어아트 상영장으로 바꾼 '스크리닝 아트' 등 실험적 기획도 돋보인다.
선 큐레이터는 아트페어가 다른 갤러리 전시회와의 특이점에 대해서 '백화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관객이 한 전시회에 갔는데 전시회 성격이 추상쪽이라면 보고 싶지 않아도 봐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트페어는 여러 장르가 혼합돼 있어서 백화점처럼 둘러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아트광주에서 눈여겨 볼 만한 갤러리를 추천했다. 그녀가 추천한 갤러리는 '예술공간 집', '콘크리트', '선화랑', '갤러리 그림손'이다.
선영현 큐레이터는 "예술은 특정한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과 사회 속에서 살아 움직여야 한다"면서 "전시장에 안에 머무르지 않고 예술이 더 많은 이들의 삶과 맞닿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미래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아트광주에 대해서도 "짧은 기간에 이뤄지는 아트광주이지만 6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만큼 전시장에 꼭 오셔서 생애 첫 컬렉터가 되는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kncfe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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