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늪’ 케이블TV…LG헬로 이어 SKB 희망퇴직 검토
경제·산업
입력 2025-10-29 18:22:40
수정 2025-10-29 18:22:40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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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케이블TV 업계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LG헬로비전에 이어 SK브로드밴드도 희망퇴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업계는 경영 환경이 급변했음에도 규제는 호황기 시절에 머물러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케이블TV 업계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LG헬로비전은 10월 희망퇴직 접수를 끝내고, 12월 30일까지 퇴사 처리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본사 역시 서울 상암동에서 경기 고양으로 이전해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SK브로드밴드도 비슷한 고민에 들어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경영환경 변화와 구성원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희망퇴직과 조직 구조 조정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
국내 케이블TV는 올해로 개국 30주년을 맞았지만, 업계 전반의 분위기는 침체돼 있습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의 경쟁과 가입자 이탈이 심화되면서 영업 환경이 크게 악화된 영향입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블TV 방송사업 매출은 2019년 대비 17%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4%나 줄어 수익 구조가 크게 악화된 상황입니다.
시장 환경이 급변했음에도 규제는 과거 호황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케이블TV 업계는 방송매출의 1.5%를 의무적으로 납부하는 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기금)으로 납부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업계 전체 영업이익(149억 원)보다 많은 250억 원을 기금으로 납부했습니다.
지역 방송을 지원하는 ‘지역방송발전지원특별법’도 지상파만 지원을 받는 구조라, 케이블TV는 법적·재정적 혜택에서 제외돼 있습니다.
업계는 제도 개선 없이는 케이블TV 산업 전체가 존속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며, 방발기금 감면과 지역 채널 운영 지원 등 정책적 조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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