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숨결' 해남청자, 바닷길 따라 세계로

전국 입력 2025-11-04 15:37:46 수정 2025-11-04 15:37:46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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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광장갤러리서 '해남청자 바다로 가다' 특별 기획전

해남군이 군민광장에 설치된 광장갤러리에서 ‘해남청자’ 기획전시회가를 열었다. [사진=해남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고려시대 최대의 청자 생산지였던 전남 해남군에서 생산된 '해남청자'의 역사적 가치와 우수성을 조명하는 특별 기획전이 열려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4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민광장 내 광장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전시회는 '해남청자 바다로 가다'라는 주제로 오는 12월 21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는 향후 건립될 해남역사박물관의 사전 전시 성격을 띠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해남의 화원면 신덕리와 산이면 진산리 등 주요 가마터에서 출토된 유물을 중심으로 고려 초기 청자의 정수를 선보인다.

전시회에서는 철화청자·청자완·청자 접시·장구 등 약 80여 점의 해남청자 유물이 공개된다. 특히 청자 제작에 사용된 도침과 갑발 등 제작 도구는 물론, 군산 십이동파도와 진도 명량 해저에서 발굴된 해남청자까지 한자리에 모여 해남청자의 해상 진출 경로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유물 전시 외에도 패널을 통해 해남청자가 육지를 거쳐 바닷길로 세상에 나아가게 된 과정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또한 지난해 송호해수욕장에서 발견돼 큰 화제를 모았던 '해남선'에 대한 이야기도 영상과 패널로 자세히 소개된다.

현장에는 전문 해설사가 배치돼 관람객들에게 해남청자에 얽힌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며 역사적 흥미를 더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고려 초기 최대 청자 생산지였던 해남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해남청자의 우수성, 역사성, 해상 진출 역사를 알아가는 흥미로운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남군 광장갤러리에서는 올해 마한 역사 사진전, 기증기탁전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다양한 기획전시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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