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변화 보단 안정’…내년 최우선 과제는
경제·산업
입력 2025-12-31 17:47:45
수정 2025-12-31 17:47:45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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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올해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시공능력 상위 10대 건설사 가운데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를 제외한 대부분 건설사가 대표이사 유임을 택했는데요. 건설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내년 최우선 과제는 뭔지, 이지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국내 건설업계가 올해 인사에서 공통적으로 택한 키워드는 ‘안정’입니다.
고금리와 PF 부실 우려, 분양 침체가 겹치면서 내년 건설 경기 역시 뚜렷한 회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
시공능력 상위 10대 건설사 가운데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를 제외한 대부분 건설사가 기존 CEO 체제를 유지했습니다.
업계는 내년에도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새 얼굴보다는 리스크를 관리해 온 기존 CEO들에게 조직을 맡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의 경우, 오세철 대표 체제가 내년에도 이어집니다.
계열사 일감 감소로, 올해 1~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2%, 55% 줄었지만, 도시정비사업에서 약 9조 원의 수주 성과를 거뒀습니다.
내년에도 건설 불황 속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감인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주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DL이앤씨도 기존 박상신 대표 체제를 유지했습니다.
박 대표는 이달 1일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입지를 다졌습니다.
실적 반등 흐름을 이어가야 하는 만큼, 내년에도 수익성 개선이 가장 큰 과제로 꼽힙니다.
롯데건설은 수장이 교체됐습니다.
오일근 롯데자산개발 대표가 새 대표로 내정되며 유동성 위기 해소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개발사업을 통한 재무 건전성 회복에 경영 역량을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SK에코플랜트도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을 새 수장으로 선임하며 반도체·AI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주력할 전망입니다. 내년부터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됩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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