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00명 일 못할 수도”…LG화학, 분리막 사업 철수?
경제·산업
입력 2025-11-18 17:18:17
수정 2025-11-18 17:55:03
이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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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최근 불거진 분리막 사업 철수설을 둘러싼 논란에 빠르게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공장 주재 임원이 내부 담화에서 전체 인원의 40%가 일을 못할 것이라고 언급하자 사업철수설로 번진 건데요. 회사 측은 ‘정해진 바 없다’며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채우 기잡니다.
[기자]
LG화학이 최근 불거진 분리막 사업 철수설에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최근 최종완 청주공장 주재임원(상무)이 임직원 담화에서 “내년은 올해보다 더 어려운 국면이 예상된다”며 생산 인력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발단입니다.
최 상무는 “회사 창립 이후 단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로 지난 3년간 직격탄을 맞았다”며, “특단의 반전이 없다면 공장 인력 2440명 중 약 1000명이 생산 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속적인 사업 구조 개편과 비용 절감 활동에도 이제 더 이상 감내하기 힘든 수준에 다다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업계에서는 LG화학이 분리막 사업 철수를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 상무가 언급한 1000여 명은 전체 인력의 40%에 해당합니다.
또 최근 2차 전지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소재 시장 역시 어려운 국면에 놓여있는 만큼 최 상무의 발언은 분리막 사업 철수까지 확대 해석된 겁니다.
LG화학은 분리막 사업 철수와 관련해 ‘결정된 것이 전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현장 임원인 최 상무가 경영환경이 불확실하고 미래 상황 역시 장담할 수 없다고 알리는 과정에서 불거진 오해라는 설명.
한편, LG화학은 지난 2021년 분리막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일본 도레이와 1조 원을 투자해 헝가리에 원단 라인을 구축하고, 2028년까지 연 8억㎡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2차전지 시장 침체로 합작 구조의 효율성이 떨어지자, 지난 10월 LG화학은 도레이 지분을 모두 확보해 단독 운영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채우입니다./dlcodn1226@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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