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초기에 잡아야 ‘평생 어깨’ 지킨다
건강·생활
입력 2025-11-20 14:40:49
수정 2025-11-20 14:40:49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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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이 딱딱하게 굳으며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표 증상은 어깨의 전반적인 뻣뻣함, 팔을 뒤로 돌리는 동작의 제한, 야간통 등으로 나타난다. 초기에는 잠을 잘못 잤다거나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오해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사례가 많다.
최근 3년간 건강보험 진료 통계에 따르면 오십견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50~6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로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노화로 인해 어깨 주변 조직의 탄성이 떨어지고 염증이 누적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시간 컴퓨터 작업, 가사 노동, 무거운 물건 운반 등 반복적인 어깨 사용 습관도 발병 위험을 높인다. 또한,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같은 대사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약물, 물리치료, 스트레칭 등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보인다. 통증이 심할 때는 소염진통제와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도움이 되며, 통증이 다소 가라앉으면 본격적인 관절 운동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운동으로는 벽을 타고 손을 올리는 ‘벽 타기’, 팔을 아래로 늘어뜨린 채 원을 그리는 진자운동, 수건을 이용한 내·외회전 스트레칭 등이 있다.
최근에는 관절낭 안에 생리식염수를 주입해 굳은 조직을 늘리는 관절 수압 확장술도 널리 시행되고 있다. 6개월 이상의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움직임 제한이 심한 경우에는 관절경을 이용한 관절낭 유리술이 고려된다.
김현곤 고려대 안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방치하면 통증이 만성화되고 어깨 운동 범위가 제한될 수 있다”며 “가능하면 초기 통증 단계에서 전문의 진료를 받고 적극적인 재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은 예후를 만든다”고 했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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