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준 감독, 체코 WBC 대표팀 타격캠프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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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1-25 11:08:37
수정 2025-11-25 11:08:37
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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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타격훈련 동체시력 향상 '버릿 셔틀 트레이닝' 국제 무대 첫 진출
VR·반응속도·릴리스 적응 등 4단계 인지훈련 주목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리틀야구단 오승준 감독이 개발한 동체시력 향상 타격훈련 프로그램이 체코 야구국가대표팀의 선택을 받으며 국제 무대의 첫 도전에 나선다. 오 감독은 2026년 1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WBC 대표팀 타격캠프에 합류한다.
체코 대표팀은 최근 한국 국가대표팀과 'K-베이스볼 시리즈' 2연전을 치르며 기량 향상을 위한 강화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파벨 하딤(Pavel Chadim) 체코 대표팀 감독이 오승준 감독의 프로그램에 직접 관심을 보이며 협업으로 이어졌다.
오 감독은 꾸준히 미국·일본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 자신의 프로그램을 소개해 왔고, 최근에는 체코야구협회에도 자료를 전달했다. 그러던 중 파벨 하딤 감독이 직접 이메일을 보내오며 대화가 성사됐고, 오 감독은 1월에 있는 체코 WBC 국가대표팀 타격캠프에 합류하게 됐다.
◇ 네 가지 모듈로 구성된 맞춤형 타격 인지훈련
오승준 감독의 동체시력·반응속도 향상 프로그램은 △VR 초점 트레이닝 △Point Reaction Trainin(선택 반응 트레이닝) △Reaction Speed Training(스피드 반응 트레이닝) △릴리스 포인트·구속 적응을 위한 '버릿 셔틀 트레이닝(Bullet Shuttle Training)' 등 4개 챕터로 구성된다.
체코 대표팀은 특히 구속 적응·릴리스 포인트 인지 능력을 동시에 올릴 수 있는 버릿 셔틀 트레이닝의 효과에 큰 기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 2026 WBC, 체코–한국 3월 5일 첫 맞대결
체코 국가대표팀은 2026년 3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C조 예선을 대비해 집중 타격캠프를 운영 중이다. C조에는 한국·일본·대만·호주·체코 등 5개국이 편성돼 있으며, 체코는 오는 3월 5일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많은 선수가 생업과 병행하는 '아마추어 국가대표팀'인 체코는 이번 대회를 '언더독의 반란'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드러내고 있다.
◇ "아마추어 지도자의 국제 무대 진출…새 지평 열 것"
오 감독의 체코 합류 소식은 아마추어 지도자가 연구·개발한 코칭기술로 국제 대표팀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국내 야구계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오 감독 역시 "아마추어 지도자 중에도 훌륭한 분들이 많다"며 자신을 낮추면서도 "이번 경험이 국내 지도자들에게도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 감독은 2026년 1월 초 프라하로 출국해 본격적인 지도 활동에 나선다. 그동안 홀로 연구하며 꾸준히 해외에 프로그램을 소개해 온 그의 노력이 국제 무대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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