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스카이, 드론 핵심부품 기술력 인정…'중기부 팁스' 선정 

경제·산업 입력 2025-12-17 15:00:30 수정 2025-12-17 15:00:30 오동건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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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일런트스카이]


[서울경제TV=오동건 인턴기자] 드론 프로펠러 전문 제조 스타트업 사일런트스카이는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프로그램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사일런트스카이는 이번 선정을 통해 임무 맞춤형 드론 프로펠러 기술과 폼코어 없이 구현하는 Hollow-Core 구조 제작 공정을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사일런트스카이는 기존 드론 산업이 겪어온 구조적 문제인 표준화된 프로펠러의 성능 한계, 드론 부품 중국 의존도, 특수 임무용 프로펠러의 제작 난이도 등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기업이다. 회사는 3D 프린팅 기반의 저비용·고속 제작 공정과 카본 복합소재 성형 기술을 결합해, 고객 임무에 최적화된 프로펠러를 소량·다품종 형태로 국산 생산할 수 있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사일런트스카이는 폼코어를 사용하지 않는 Hollow-Core 공법과 필요 강성 수준을 정량 검증하는 하중·비틀림 시험 프로토콜을 개발 중이다. 이는 동일 중량 대비 강성을 높이면서도 파단 양상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어, 장거리 비행, 소음 민감 임무, 고하중 VTOL 기체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품질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의 주목을 받았다.

초기 시장 전략 또한 명확하다는 평가다. 사일런트스카이는 국산화를 시도하는 국내 드론 제조사를 1차 타깃으로 삼아 공급망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이후 대중국 의존도를 해소하려는 해외 시장으로 점진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금형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기체 임무와 운용 환경에서 요구되는 프로펠러를 짧은 주기로 설계·테스트·개선하는 개발 프로토콜을 갖춘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장거리 비행, 저소음, 고하중 등 급증하는 특수 수요 분야에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다빈 사일런트스카이 대표는 “드론의 미션이 다양해지면서 프로펠러 역시 특화된 성능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시장에는 여전히 표준 제품 중심의 한계가 존재한다”라며 “이번 TIPS 선정을 계기로 국내 드론 산업의 기술 자립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핵심 부품 제조사로 자리 잡겠다”라고 말했다.

사일런트스카이는 이번 TIPS 지원을 기반으로 Hollow-Core 구조 설계 자동화, 소재·적층 패턴 최적화, 프롭 성능 예측 모델 고도화 등을 추진하며, 2026년까지 다양한 중·대형 드론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다각도 임무형 프로펠러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oh1998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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