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뜬봉샘,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 선정

전국 입력 2025-12-17 11:34:55 수정 2025-12-17 11:34:55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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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4억 5000만 원 확보…훼손 산림 복원·멸종위기종 서식지 확장

장수군 뜬봉샘 국가생태관광지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에 선정돼 훼손된 산림과 생태축 복원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장수군]

[서울경제TV 장수=최영 기자] 전북 장수군 뜬봉샘 국가생태관광지가 훼손 생태계 복원을 위한 국비 지원을 확보하며 생태관광 기반 강화에 속도를 낸다.

군은 금강 첫물 뜬봉샘 국가생태관광지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2026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4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장수군은 훼손된 산림과 지형을 체계적으로 복원하고, 자연친화적인 생태공원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생태계보전부담금 납부자 또는 자연환경보전사업 대행자가 기후에너지환경부 승인을 받아 자연환경 보전사업을 시행할 경우, 납부한 부담금의 50% 이내를 반환해 훼손된 생태계의 보전과 복원을 유도하는 제도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 반환사업으로 접수된 131개 사업 가운데 40개를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장수군이 포함됐다.

장수군은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뜬봉샘 국가생태관광지 내 과거 개간사업으로 조성된 폐과수원 일원을 중심으로 훼손된 산림과 지형을 복원하고, 단절된 산림 생태축을 회복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은 과수원 조성 과정에서 지형 훼손과 비점오염물질 유입 우려가 제기돼 체계적인 복원이 필요한 곳으로 평가돼 왔다.

아울러 폐과수원 복원을 통해 멸종위기종인 세뿔투구꽃 서식지를 확장하고, 기존 시설과 지형을 활용해 소생물서식습지, 조류 유인 숲, 수분매개식물 군락, 학습쉼터 등을 조성해 생태 기능 회복과 환경교육이 함께 이뤄지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수군은 지역 고유의 생태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하는 동시에 방문객들이 생물다양성과 자연환경의 가치를 현장에서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생태관광 거점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기후위기 시대에 뜬봉샘 국가생태관광지의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고 생태학습 공간을 조성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쾌적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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