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첫 미술상 수상자로 윤진미 작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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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2-02 15:18:41
수정 2025-12-02 15:18:41
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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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콜로니얼·페미니즘 기반의 국제적 예술 활동 높이 평가
수상자에 상금 5000만 원·2026년 개인전 기회 부여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는 올해 제정된 '김병종 미술상'의 제1회 수상자로 윤진미(Jin-me Yoon) 작가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김병종 미술상은 생명 존중과 인간에 대한 예의를 기반으로 동양적 정신성과 현대 조형성을 결합해 한국 현대미술에 큰 족적을 남긴 김병종 작가의 예술 세계를 기리고, 이를 동시대 미술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국제적 감각과 실험정신을 갖춘 국내외 시각예술가를 발굴·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윤진미 작가는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캐나다로 이주한 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에서 학업을 마치고 에밀리 카 예술디자인대학과 콩코디아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사진·영상·설치·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그의 작업은 장소성과 정체성을 중심으로 인종, 젠더, 전쟁, 재난 등 사회적 이슈를 후기식민주의와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탐구하며 국제적으로 큰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디아스포라적 시각을 통해 이주와 도시 변화, 사회 불안 등을 다루며 이미지 매체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 점이 이번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최근 주요 전시로는 2024년 캐나다 국립미술관의 '길고 긴 안목을 향한 헌정', LA 해머미술관의 '숨: 기후와 사회정의', 2023년 토론토 이미지센터의 '스코티아뱅크 사진미술상 수상전' 등이 있으며, 2014년 서울시립미술관의 'SeMA Gold: Nobody' 등 다수 전시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수상 경력 또한 화려하다. 윤 작가는 2025년 캐나다 국가가 수여하는 시각·미디어 예술 분야 최고 권위상 '거버너 제너럴스 어워드'를 비롯해, 캐나다 로열학회 펠로우십(2018), 스미소니언 아티스트 리서치 펠로우십(2013) 등을 수상하며 예술성과 연구성을 모두 인정받아왔다.
정준모 심사위원장은 "윤진미 작가는 매체 실험과 깊이 있는 사유가 결합된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으며, 생명·인간 존중이라는 김병종 작가의 가치와도 닿아 있다"며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첫 수상자로 선정될 만큼 손색없는 예술가"라고 평가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0만 원과 상패, 그리고 2026년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의 개인전 개최 기회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미술관에서 열리며, 자세한 문의는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으로 하면 된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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