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국회서 국비 27억 추가 확보…핵심 4대 사업 예산 반영

전국 입력 2025-12-03 15:39:15 수정 2025-12-03 15:39:15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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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수련원 건립·행복기숙사·도자전시관·AI 엑소좀 기술개발 본격화
"남원의 다음 10년 좌우할 예산"…전북도·의원단 협력 결과

남원시가 국회 단계에서 주요 현안사업 국비 27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사진=남원시]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내년도 국가예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지역 핵심 현안사업 4건에 대한 국비 27억 원을 추가 확보하며, 남원의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 구상을 실현할 강력한 추진 동력을 마련했다.

시는 애초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았던 경찰수련원 건립, 연합형 행복기숙사 조성, AI 기반 차세대 식물 엑소좀 기술 및 표준화 개발, 도자전시관 건립 등 4개 사업을 '국회 중점 확보 대상'으로 설정하고, 예산 반영을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하며 설득을 이어왔다. 그 결과 네 개 사업 모두가 국회 단계에서 증액 반영되며 정부 예산에 최종 포함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예산 확보의 핵심 성과로 꼽히는 경찰수련원 건립사업은 총사업비 442억 3000만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한루원·함파우 아트밸리 등 남원 문화·예술 인프라와 연계한 도심 힐링·체험형 수련시설로 조성된다. 

내년도 예산에 건설보상비 및 기본설계비로 1억 원이 반영되면서 본격 추진 기반이 갖춰졌으며, 어현동 일원에 118실 규모로 들어설 계획이다. 경찰특화도시 조성은 물론 관광지 일대 상권 활성화에도 큰 기여가 기대된다.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의 정주환경 조성을 위한 연합형 행복기숙사 사업 역시 국비 1억 원을 확보했다. 구 남원세무서 부지 내에 총 161억 원 규모로 들어서는 해당 기숙사는 청년·신혼부부·글로컬캠퍼스 유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주거 부담을 줄이고 구도심 활성화를 이끌 주요 기반시설로 평가된다.

신규 국가연구개발사업인 'AI 기반 차세대 식물 엑소좀 기술 및 표준화 개발' 사업에는 20억 원이 반영됐다. 

총사업비 4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국내 최초로 식물 엑소좀이 바이오 소재로 활용되는 대규모 연구개발 프로젝트로, K-바이오 육성 기조와 맞물려 남원의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남원시는 관련 기업 유치와 기술 기반 산업 확장을 통해 바이오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함파우 아트밸리에서 추진 중인 도자전시관 건립사업은 실시설계 용역비 5억 원을 확보했다. 남원의 도예 전통과 시민 도예교육 생태계를 연계해 전시·교육·체험 기능이 결합된 도자문화 복합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으로, 남원시민도예대학·국제도예캠프 등과의 협력도 강화된다.

남원시는 이번 성과가 정부안 미반영 상태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국회 상주반 운영, 상임·예결위 의원 면담, 전북특별자치도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한 집요한 대응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구 박희승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한병도 의원, 김대식·조계원 의원 등 국회 예결특위와의 협력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국비 확보로 남원시는 경찰특화도시 조성, 전북대 글로컬캠퍼스 개교 준비, 바이오산업 육성, 함파우 아트밸리 활성화 등 시의 핵심 중장기 전략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경식 남원시장 [사진=남원시]

최경식 남원시장은 "민선 8기 핵심 현안사업의 성공을 위해 관계자를 한 명이라도 더 만나 설명하며 예산을 확보한 결과가 결실을 맺었다"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확보된 예산이 남원의 미래를 바꿔낼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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