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 새 수장에 강정훈 부행장…분리경영 본격화 

금융·증권 입력 2025-12-23 17:54:07 수정 2025-12-23 17:54:07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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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iM금융그룹이 iM뱅크 신임 행장 최종 후보자로 강정훈 부행장을 추천하면서,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하는 경영 체제를 본격화합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iM금융그룹이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를 열고 iM뱅크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강정훈 부행장을 추천하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속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전략통으로 알려진 1969년생인 강 부행장은 1997년 대구은행 입행 이후 그룹미래기획총괄, 경영지원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고, 현재 iM뱅크 경영기획그룹장으로서 전략과 재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그룹 전략과 은행 재무를 동시에 경험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조직 안정과 실행력에 무게를 둔 인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번 선임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지배구조 리스크 관리입니다. 

이전까지는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이 은행장을 겸직하는 구조로 그룹 전략과 은행 영업 의사결정이 한 축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 선임하는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배구조 리스크를 털고, 은행 책임경영과 실행력을 동시에 강화했습니다. 

또, 임추위는 5명의 롱리스트 후보 확정 후 내부 면접 등을 거쳐 3명의 숏리스트를 선정했고, 사업계획 발표 등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발하면서 '깜깜이 인사' 논란을 사전에 차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iM금융은 내년부터 지역 기반 영업을 유지하면서 수도권과 전국 단위에서 기업금융과 디지털 채널을 결합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전략에 속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현재 iM뱅크의 총자산은 70조원 안팎, 총여신은 50조원대 중후반, 총수신은 60조원 내외로 추정됩니다.

외형은 중형 은행 수준이지만, 대구·경북 지역 여신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수도권 여신 비중은 20%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분리경영 체제의 성패는 수도권 여신 비중, 성장률, 수익성, 건전성으로 평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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