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완도군수, '해양치유 고도화·블루카본 선도' 6대 비전 제시…"미래 성장 동력 확보 총력"

전국 입력 2025-12-04 14:24:20 수정 2025-12-04 14:24:20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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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바이오·치유농업 지평 확장 예고…군민 중심 '촘촘한 복지'도 강화

신우철 완도군수가 '제333회 완도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2026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완도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신우철 전남 완도군수가 '제333회 완도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2026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발표하며 완도의 향후 100년을 책임질 대담한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 선도 전략을 제시했다.

4일 완도군에 따르면 민선 6기부터 12년간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완도는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해양 웰니스 허브'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있다.

신 군수가 밝힌 6대 전략의 핵심은 ▲해양치유 ▲해양바이오 ▲블루카본이라는 세 가지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고도화하는 데 맞춰져 있다.

완도는 이미 해양치유센터 방문객 12만 명, 치유 체험객 88만 명을 기록하며 해양치유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2026년에는 이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해양치유 지구' 지정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특히 호텔·리조트 건립을 위한 민간 투자를 적극 유치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하드웨어를 갖추고 국내 유일의 '치유의 섬' 조성을 통해 섬 테마 관광을 활성화해 독보적인 관광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완도 해조류의 가치에 주목한 신 군수는 해양바이오산업의 실행률 제고를 강조했다.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 연구·인증·생산에 이르는 전주기 체계를 확립하고 기술 개발과 기업 지원 등 소프트웨어 투자를 강화해 해양자원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최근 IPCC가 해조류를 신규 탄소흡수원으로 산정하기로 합의하면서 완도는 '해조류 블루카본 시대'의 최전선에 섰다. 군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탄소 크레딧 전환·거래 시스템인 '블루 크레딧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나아가 블루카본 특화 양식장 조성과 인공지능(AI) 기반 수산양식 플랫폼 도입을 통해 수산업 선진화를 이끌며 기후변화 대응을 새로운 경제 생태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산업 고도화와 함께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집중한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조기 착공과 약산~금일 연륙교 예타 통과에 추진력을 높여 '빠르고 편리한 교통망'을 확충하고 도시재생 사업과 지방소멸 대응 기금 등을 활용해 육지와 섬 간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한다.

또한 고령자 복지 주택, 청년 공공 임대 주택 건립, 교육 발전 특구 시범 사업 등 '촘촘한 복지 시책'을 통해 군민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모든 정책의 중심에는 군민이 있으며 주력 산업의 성장이 군민의 삶에 직결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완도군의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대비 5% 증가한 6529억 원으로 편성돼 비전 실현을 위한 재정적 뒷받침을 갖췄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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