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순 영남대 명예교수, 발전기금 또 2천만 원 기탁

전국 입력 2025-12-08 12:04:17 수정 2025-12-08 12:04:17 김정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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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교수 ‘끊임없이 대학 응원’…기탁 발전기금 1억 5천만 원 넘어
퇴임 20년 지나도 변함없는 모교 사랑
“배운 만큼 돌려드리고 싶었다”…명예교수의 품격 있는 헌신


지난 5월, 제자들과 함께 ‘이영순 명예교수와 함께하는 더 오랜 향기로 남아’ 음악회를 천마아트센터에서 개최했다.(무대 가운데 꽃다발을 들고있는 이영순 교수). [사진=영남대]

[서울경제TV 대구=김정희 기자] 퇴임 후에도 모교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온 원로 교수의 꾸준한 기부가 주목받고 있다.

1977년 영남대학교 음악대학에 부임해 30년간 교육과 연구에 헌신한 이영순 명예교수는 지난 11월 28일 발전기금 2천만 원을 학교에 전달했다.

이 교수는 재직 시절부터 퇴임 이후까지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대학에 기탁한 총액은 1억5천여만 원에 달한다.

대학을 떠난 지 2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변함없는 애정을 실천해온 그의 기부는 구성원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이영순 명예교수는 “대학을 떠난 지 오래됐지만, 명예교수로서 여전히 대학 발전을 위해 할 일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평생 영남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기에 지금은 돌려드릴 때라고 생각한다”며, “저뿐 아니라 퇴직하신 모든 교수님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다. 대학이 지금보다 더 도약하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최외출 총장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학을 응원해주시는 이 교수님과 같은 분이 계셔서 총장으로서 든든함을 느낀다”며, “대학의 미래는 결코 혼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이영순 교수님처럼 곳곳에서 대학을 지지해주시는 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면서 “이 교수님이 기탁해주신 소중한 발전기금으로 인류사회 공헌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이영순 교수님의 건강을 기원드린다”고 했다.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미네소타주립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이영순 명예교수는 영남대 재직 동안 음악대학장을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또한 국제성악교육자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Teachers of Singing) 한국지부를 설립하고 초대회장을 맡아 국내 성악 교육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난 2021년에는 발전기부자 최고 예우 프로그램인 ‘천마아너스’에 선정되었으며, 2025년 5월에는 제자들과 함께 ‘이영순 명예교수와 함께하는 더 오랜 향기로 남아’ 음악회를 천마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하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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