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랩, 2025 수퍼 테스트베드 ‘랩들이’ 성료

경제·산업 입력 2025-12-08 14:18:43 수정 2025-12-08 14:18:43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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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기술 융합되는 창작의 과정 보여줘"

‘랩들이 : PEER to PEER’에서 장혜영 작가의 공연 '유영하는 자연 : Floating around'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주최한 2025 예술-기술 융합 수퍼 테스트베드 지원사업 과정공유회 ‘랩들이 : PEER to PEER’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8일 밝혔다.  

수퍼 테스트베드는 예술인이 자유로운 예술과 기술 융합 실험을 통해 창작 영역을 확장하도록 돕는 과정 중심 지원사업이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랩들이’에서는 2025년도 수퍼 테스트베드 사업에 참여한 41개 팀이 전시, 공연, VR 등 다양한 형식으로 창작 과정과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전시 섹션에서는 인간과 비인간, 물질과 시스템 등 현대 사회의 복잡성과 존재의 경계를 탐구하는 피진영역 작가의 'Wicked JUJU', 개별 존재들이 서로 연결되며 공존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김윤하 작가의 'Dandelion Noise' 등 총 24건의 프로토타입이 공개됐다. 작가의 초기 아이디어 구체화부터 기술 테스트, 실패와 재실험으로 이어진 전 과정을 관객에게 공유해 예술과 기술 융합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술인의 도전 정신을 고취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VR·게임 콘텐츠 섹션에서는 사막·바다·시간·육체성 등 여러 경계를 넘나드는 감각을 VR로 구현한 정혜정 작가의 '얼굴들', 관객의 플레이 데이터에 따라 실시간으로 사운드가 반응하는 내러티브 기반 게임을 선보인 박정은 작가의 'SYZYGY 시저지' 등 9건의 작품이 시연됐다. 특히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가상 세계의 몰입 경험에 큰 호응을 얻었다.

퍼포먼스 섹션에서는 악기의 물리적 진동과 인간의 생체 신호를 센서와 이미지로 교차시키며 감정이 신체와 공간을 통해 전달되는 방식을 탐구한 유준오 작가의 '다시, 숨' 등 6건의 공연이 펼쳐졌다. 관객과 실시간으로 교감하며 예술과 기술, 무대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공연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수퍼 테스트베드’의 결과보다 과정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방향성에 맞춰 사업 참여 창작자가 직접 창작 과정을 소개하는 토크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사운드 디자인랩, 인터랙티브 매핑랩, 다이내믹 XR랩, 액티브 키네틱랩 등 분야별 수퍼루키들은 기술적 시도와 실패, 성장 경험을 공유하며 동료 창작자 간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토크 프로그램 ‘피어 투 피어(Peer to Peer)’에 참여한 윤호현 작가와 팀 ‘교각들’은 하드웨어 기반 키네틱 기술을 활용한 창작에 새롭게 도전하며 기술 실험 과정에서 마주한 변화와 시행착오를 솔직하게 공유해 큰 관심을 모았다.

아트코리아랩 관계자는 “예술과 기술 분야의 확장을 위해서는 진입 장벽을 낮추고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실패하고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예술인이 기술 또는 예술의 한계에 갇히지 않고, 과감하고 의미 있는 실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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