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내년말까지 통합…"내년 3월 교차 운행"
경제·산업
입력 2025-12-08 14:49:31
수정 2025-12-08 14:49:31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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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통합은 2013년 SR이 코레일에서 분리된 지 약 13년 만, SRT가 운행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통합을 통해 운행 횟수 증차 등 국민 편의를 확대하고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심각했던 수서발 좌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TX-SRT 교차 운행이 가장 먼저 시행된다.
내년 3월부터 SRT의 기종점인 수서역에 KTX-1 열차(총 955석, 20량)를 투입하고, 서울역에도 SRT가 투입된다.
좌석이 SRT(410석, 10량)보다 2배 이상 많은 KTX-1 열차를 투입해 수서발 좌석 공급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 6월부터는 KTX-산천 등과 SRT 등 양사 철도차량을 복합 연결하고 서울역과 수서역을 자유롭게 운행하도록 하는 시범 사업을 시작해 통합 편성을 점차 확대한다.
이렇게 되면 현재 서울역~부산 구간을 다니는 KTX가 '서울→부산→수서→포항→서울' 등 유연한 구간을 운행할 수 있게 돼 차량 운용률이 높아진다.
국토부는 완전한 통합 편성·운영이 이뤄지면 고속철도 좌석 공급이 하루 총 1만 6000 석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국민들의 예매 불편을 해소하고 서비스 편의를 높이는 작업도 동시에 추진된다. 예매 시스템의 단계적 통합을 통해 코레일톡 앱이든, SRT 앱이든 '서울'로 검색하면 서울·용산·수서역의 고속철도 열차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또한, 내년 말까지 하나의 앱으로 KTX와 SRT의 결제와 발권이 모두 가능하게 한다.
서비스 혜택으로는 SRT에서 코레일 일반열차(ITX-마음 등)로 환승할 경우 요금 할인을 도입하고, KTX와 SRT 간 열차 변경 시 취소 수수료를 면제할 계획이다.
로드맵의 궁극적인 목표인 기관 통합은 2026년 말까지 추진된다. 국토부는 고속철도 통합추진단을 설치해 공운위 심의, 철산위 심의,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등 필수 법정 절차를 밟아 나간다.
또한, 10년 넘게 분리돼 있던 양 기관의 급여, 복지, 교대 근무 체계 등 이질적인 제도를 원활하게 합치기 위해 노사정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특히, 국토부는 코레일이 SR을 합병하는 방식의 흡수 통합은 지양하며, 단순히 코레일로만 합쳐지는 것이 아니라 제3의 사명이나 브랜드를 사용할지 등을 두고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기관 통합 이후에는 열차 도색, 유니폼 등을 포함한 기업이미지(CI) 통일도 추진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정부는 이해관계자, 관련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원화된 고속철도를 통합한다는 방향을 정했다"며 "고속철도 통합은 단순 기관 간 결합하는 흡수통합이 아니라 한국의 철도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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