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한루원에 원앙 백여 마리 둥지…겨울 풍경 속 특별한 볼거리

전국 입력 2025-12-18 12:44:44 수정 2025-12-18 12:44:44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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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춘향·이도령의 무대에 어울리는 '백년해로' 상징

광한루원 연못에서 원앙 떼가 어우러지며 겨울철 이색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남원시]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조선시대 지방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명승 광한루원에 원앙 백여 마리가 둥지를 틀며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 4대 대표 누각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평가받는 광한루원은 사계절 내내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남원의 대표 관광지다. 이곳에 최근 원앙 떼가 정착하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천연기념물인 원앙은 그동안 겨울철이면 광한루원을 찾아 월동한 뒤 초봄에 떠나는 철새였으나, 몇 해 전부터는 떠나지 않고 이곳에서 알을 낳고 새끼를 부화시키며 서식 개체 수가 점차 늘었다. 현재는 백여 마리에 이르러, 잉어와 함께 광한루원의 또 다른 명물로 자리 잡았다.

원앙은 예로부터 백년해로와 부부 금슬을 상징하는 새로, 성춘향과 이도령의 사랑 이야기가 깃든 광한루원과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특히 겨울철 눈이 내린 광한루원 풍경 속에서 원앙들이 어우러진 모습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하고 있다.

여름철 잉어가 관광객들의 화제가 됐다면, 겨울에는 원앙 떼가 광한루원의 계절 풍경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광한루원은 사시사철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는 관광지"라며 "계절마다 찾는 관광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와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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