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곡 배수펌프장 등 관리주체 대구시로 일원화…5대 분야 재발 방지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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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2-18 15:08:35
수정 2025-12-18 15:08:35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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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곡 배수펌프장 등 시설 일체, 대구시에서 일괄 위탁관리 추진
펌프장 시설 개선, 점검·교육 체계 재보완 등 재해예방시스템 전면 개선
[서울경제TV 대구=김정희 기자] 대구광역시는 노곡동 지역에서 발생한 세 차례의 침수피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그동안 이원화되어 관리·운영됐던 노곡 배수펌프장과 고지배수터널 등 관련 시설의 관리주체를 대구시로 일원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5대 분야 재발 방지대책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지난 7월 17일 노곡동 침수피해 이후 민·관 합동조사(민간조사단장 안승섭 경일대 교수 등 5인, 7.21~8.4)를 실시해 침수피해 원인을 분석하고, 민간조사단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대구시는 ▲노곡 배수펌프장 등 관리 일원화 ▲시설물 보수보강 등 재해예방 시스템 전면 개선 ▲매년 우기 전 민·관 합동점검 실시 ▲펌프장 운영·작동 매뉴얼 현장중심 실제 교육 실시 ▲노곡펌프장 시설물 적정성 검토 용역 추진 등 5대 분야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하고, 침수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배수시설 및 관리·운영 체계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곡 배수펌프장 등 관리 일원화
그동안 노곡동 내 풍수해 대비 시설물 중 배수펌프장은 대구시가, 고지배수터널 및 침사지 등 시설은 북구청이 관리하는 등 운영 주체가 나뉘어 있어,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일관된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대구시는 북구청 및 관계기관과 세 차례 회의를 거쳐 재난 대응의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및 현장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곡 배수펌프장 등 관리체계를 일원화하기로 동의하면서 그동안 북구청이 관리하는 시설을 대구시가 일괄 관리·운영하기로 합의,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사무위탁 규약을 마련해 대구시 책임 아래 통합관리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시설물 보수보강 등 재해예방 시스템 전면 개선
대구시는 노곡동 침수의 근본적 해결을 목표로 시설 개선과 재해예방 시스템 강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침수피해의 원인으로 지목된 직관로 수문 작동방식을 ▲유압식에서 기계식으로 전환 ▲직관로 수문 고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CCTV를 설치하는 등 주요 시설물의 성능 보수·보강을 추진한다.
상류부 협잡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사방댐 2개소 설치 ▲계류보전 1km 정비 등 환경 개선을 실시하며, 재난 예경보시스템 강화를 위해 ▲펌프장 방류구에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CCTV, 전광판, 스피커 등 경보·안전 장치를 설치하고, ▲노곡펌프장 내 상황경보장치(전광판, 경광등, 싸이렌 등)를 설치해 위험 상황 시 주민들에게 신속한 안내가 가능하도록 예·경보 시스템을 보강할 계획이다.
노곡배수펌프장의 점검방식에 대해 ▲2~3년 주기 조사를 매년 조사하는 방식으로 전환, ▲관 위주의 점검을 민간전문가 합동 점검으로 전환해 실시하고, ▲펌프장 작동여부 중심에서 펌프장 수문, 시스템 등 시설 전반, 매뉴얼 및 직원교육 등 종합 점검체계로 전환해 잠재 위험요인을 사전에 해소함으로써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시설물 점검의 신뢰도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펌프장 운영·작동 매뉴얼 현장중심 실제 교육 실시
내년 우기전까지 펌프장 운영 및 작동 매뉴얼에 대해 현장직원을 대상으로 대구시 도시관리본부 주관하에 1차 교육을 실시하고, 2차로 민간전문가 합동 점검 교육을 강화해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장 직원들이 펌프장 운영 및 작동 오류를 최소화하고, 실제 비상시 대응 능력을 향상해 침수 재발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노곡펌프장 시설물 적정성 검토 용역 추진
중장기 방안으로 노곡배수펌프장이 정상 운영되기 위해 제진기 및 관로 등 관련 시설물에 대한 개선사항이 필요한지 여부를 전문가 용역을 통해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노곡동 침수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속한 피해조사(7.22~7.31)를 실시, 주민 측 손해사정인을 선임해 보상을 마무리(9.26)했다.
이번 보상은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조속한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신속하게 추진했다.
박희준 대구광역시 재난안전실장은 “노곡동 지역의 침수 피해를 반복적으로 초래해온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시설 개선과 운영역량 강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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