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북유럽 순방 동행한 핀테크 3총사…렌딧, 보맵, 콰라소프트
증권·금융
입력 2019-06-12 08:13:47
수정 2019-06-12 08:13:47
이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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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은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에 스타트업이 다수 포함돼 화제다. 이번 순방에는 총 118개 기업이 동행했는데, 이 중 스타트업은 53개사가 참석했다.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대한상의가 인공지능(AI), 5G(5세대 이동통신), 바이오, 헬스케어 등의 스타트업을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했다.
핀테크 스타트업 창업자로는 김성준 렌딧 대표, 류준우 보맵 대표, 손보미 콰라소프트 대표가 동행했다. 렌딧은 P2P금융, 보맵은 인슈어테크, 콰라소프트는 로보어드바이저 개발사로, 3사 모두 빅데이터 분석과 AI 기반의 머신러닝 기술을 보유한 한국을 대표하는 기술기반 금융사다.
김성준 렌딧 대표와 손보미 콰라소프트 대표는 방문 첫날인 10일, 핀란드 시장 주최 환영 오찬에 참석했다. 국빈 환영 행사인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부인인 옌니 엘리나 하우키오 여사,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안성우 직방 대표, 김태경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대표 등 참가 스타트업 중 15개사 대표가 초대됐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오찬 역시 핀테크 스타트업 3총사가 모두 참석했다. 박영선 장관이 참석한 자리에는 렌딧, 보맵, 콰라소프트 등 핀테크 업체와 우아한형제들, 링크샵스 등 스타트업 10여개 사가 초대됐다.
둘째 날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국과 핀란드 양국 대학생 60여 명이 참여하는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해커톤에 참석했다. 문대통령은 이번 해커톤의 미션을 직접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톤에 출전한 양국의 대학생들은 공동으로 팀을 꾸려 협업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김성준 렌딧 대표와 류준우 보맵 대표, 그리고 손보미 콰라소프트 대표는 1박2일 동안 진행되는 해커톤의 멘토로 참여해, 양국의 대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과 핀테크 스타트업 창업에 대해 조언한다. 최종 우승자는 현지 시간 12일 오후 1시(한국 시각 12일 오후 7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핀란드는 유럽의 핀테크 산업을 견인하는 ‘핀테크 강국‘이다. 얼굴 인식을 통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성공한 핀테크 기업 유니클은 모바일 서비스도 아닌 얼굴 만으로 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모바일 간편 신용대출 및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페라툼은 독일, 프랑스, 스페인, 폴란드까지 25개국에서 자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독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노키아의 금융 서비스를 담당하던 인재들이 창업한 미스트랄 모바일, 유럽 전역에서 온라인 지급 결제를 제공하는 홀비 등이 ‘지갑 없이 살 수 있는 핀란드‘를 만들어 낸 대표적인 핀테크 스타트업들이다.
이번 행사의 스타트업 쇼케이스 행사에 부스를 차리기도 한 손보미 콰라소프트 대표는 “한국의 AI 기술이 적용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전통적인 핀테크 강국인 핀란드 현지에서 소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핀란드 순방 동행으로 양국 핀테크 스타트업 간의 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준우 보맵 대표는 “핀란드는 전세계에서 헬스케어 혁신이 가장 성공적으로 일어난 국가로 2013년에 시행된 바이오뱅크법으로 빅데이터가 이끄는 디지털 의료 혁신이 국가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핀란드 방문을 통해 헬스케어와 보험이 결합되는 미래의 인슈어테크를 구상하고 돌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렌딧의 김성준 대표는 “최근 한국의 토스가 전 세계 핀테크 유니콘 39개사에 포함되며 한국 핀테크의 넥스트 유니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내 핀테크 기업을 대표해 경제사절단에 참석한 만큼 한국의 핀테크 발전 현황을 핀란드 현지에 알리고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아라기자 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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