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1분기 수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전망

금융·증권 입력 2025-02-05 13:54:04 수정 2025-02-05 13:54:04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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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수출이 1년 전에 비해 2~3% 증가한 1670억~1680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5일 '2024년 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025년 1분기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1분기 수출 관련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670~1680억 달러 전망을 내놨는데, 이는 지난해 4분기 대비 4% 이상 감소한 규모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무역정책 변화 등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올해 1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19.3으로 전 분기 대비 1.5p 하락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수은은 지난해 4분기 하락세로 전환한 수출선행지수가 올해 1분기에도 계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어 수출 경기 둔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2%, 전기 대비로는 0.9% 증가한 1752억 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 등 IT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는 유지했으나 그 외 품목들은 부진해 수출 증가폭은 전기 대비 축소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등이, 지역별로는 미국, 중국, EU 등에서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수출업황 평가지수는 전기 대비 2p 상승한 92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화기준 수출입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수출단가 평가지수, 생산원가 평가지수가 모두 상승했고, 연말 수요 증가로 수출물량 평가지수도 상승하면서 전체 수출업황 평가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수은이 지난 6~10일 전국 수출기업 50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출기업들은 '원화환율 불안정'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목했다.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화환율 불안정' 응답이 전기 대비 20.1%p 늘어나 56.8%를 기록했다.

이어, 환율 상승 여파로 원재료 가격 상승 33.3%, 중국 등 개발도상국 저가 공세 33.1% 등이 뒤를 이었다.

수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겠으나, 미국 무역정책 변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수출 증가폭은 축소될 전망"이라면서 “다만, 미국 정책 영향으로 중국 경기 회복세가 더 지연되고 글로벌 경기도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될 경우 수출 증가폭은 더 축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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