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체 인구의 14.4% 16만여 명…4년 새 1만여 명 감소
베이비부머 유입 위한 노인복지 시책 확대 필요
[부산=김정옥 기자]울산시는 ‘2022 울산광역시 베이비부머통계’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앞서 시는 베이비부머세대의 은퇴와 고령화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2016년부터 2년 주기로 ‘울산시 베이비부머통계’를 작성해 왔다.
통계청 등 최근 6년간(2017년~2022년) 공공기관 행정자료와 울산시 사회조사 자료를 취합해 작성됐다.
울산에 거주하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 ▲인구 ▲주거 ▲일자리·창업 ▲복지 ▲건강 ▲귀농·귀촌 ▲참여 ▲가구 및 의식 등 총 8개 부문 160개 항목을 분석했다.
시는 이번 통계를 바탕으로 인구와 주거, 일자리, 의식 등을 중심으로 울산 베이비부머의 생활실태와 수준을 살펴보며 베이비부머세대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1년 12월 31일 기준 울산시의 베이비부머세대 인구는 16만1451명으로 울산 인구의 14.4%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 17만 147명과 비교하면 4년 새 8696명이 감소했지만, 울산의 베이비부머 인구 비율(14.4%)은 전국 평균보다 0.5%p 높다.
7대 특광역시 중에서는 부산(15.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또 2021년 베이비부머 사망자 수는 762명(남성 563명, 여성 199명)으로 조사됐다.
주 사망원인은 암(302명), 순환계통 질환(고혈압·심장·뇌혈관 등 151명), 질병이환 및 사망외인(사고 후유증, 자살 등 85명)이었다.
특히 울산의 베이비부머 사망률은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2021년 베이비부머 인구의 순이동률은 –1.0%로 주민등록연앙인구 대비 순유출은 특·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았다.
최근 3년간(2019~2021년) 타 시·도에서 전입한 베이비부머는 9429명, 전출자는 1만3605명으로 전출자가 4,176명이 더 많았다.
전입한 베이비부머는 부산(22.2%), 경북(21.8%) 등에서 전입하였고, 주된 이유는 ‘가족’(31.2%)이었다.
전출한 베이비부머는 경북 4041명(29.7%) 및 경남 2382명(17.5%)으로 전출했다. ‘주택’(30.7%)이 주된 이유 나타났다.
가구 및 의식 부문(2022년 울산시 사회조사 자료)에서 향후 이주(이사) 계획이 있는 베이비부머의 주된 이유로는 ‘가족, 친척 등 지인이 있어서’, ‘자연환경이 좋음’으로 조사됐다.
이는 노후는 친지와 동일한 지역에 모여 거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베이비부머 인구 중 주택 소유 인구는 8만 2,664명(51.3%)이었다.
이들이 소유한 주택의 수는 9만4111호, 1인당 소유 주택 수는 1138호로, 베이비부머의 주택 소유율은 7대 특광역시 중 1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45.8%이며, 7대 특광역시 중 2위는 대전(47.3%), 3위 광주(47.1%), 4위 부산(46.3%) 등의 순이었다.
베이비부머가 소유한 주택 9만4111호 중 8만1823호(86.9%)가 ‘시내 소재’이다.
8만4362호(89.6%)는 ‘단독 소유’,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5만9767호(63.5%)로 나타났다.
주택의 가격은 ‘1억 초과~3억 이하’(49.0%), 면적은 ‘60㎡초과~100㎡ 이하’(48.0%)가 가장 높았다.
2021년 하반기 베이비부머의 고용률은 54.0%, 실업률 3.2%, 경제활동참가율 55.8%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인구의 ‘실업률’(3.2%)은 전국 평균(2.5%)보다 높았다.
‘고용률’(54.0%)과 ‘경제활동참가율’(55.8%)은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특히 여성 베이비부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1.9%로, 남성(68.7%)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울산이 남성 종사자가 많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중년 여성의 재취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보이며, 중년 여성 대상 직업 전문 교육, 기업 연결 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해석된다.
2020년 울산시 베이비부머 인구의 등록 사업체 수는 4만 5,089개이고, ‘부동산업’(26.7%), ‘그 외 서비스업’(18.1%), ‘도매 및 소매업’(14.7%), ‘숙박 및 음식점업’(13.0%) 등의 순으로 많았다.
베이비부머의 등록 사업체 수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 중 ‘부동산업’과 ‘그 외 서비스업’의 비율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 반면, ‘광업·제조업’의 비율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복지정책 중 노인복지 우선희망, 자살률은 17개 시도 중 7위를 차지했다.
베이비부머세대 고령화의 영향으로 베이비부머가 생각하는 사회복지정책 우선 과제는 ‘노인복지 확대’(62.6%)로 나타났다.
노인복지 향상을 위한 주요 필요 서비스로는 ‘의료서비스 확대’(41.4%), ‘노인 일자리 제공’(29.6%), ‘여가, 취미 프로그램 확대’(10.2%)로 조사됐다.
이밖에 복지부문 내용으로 2021년 베이비부머의 4.2%가 기초생활보장수급 인구로, 베이비부머인구 중 수급자 비율이 7대 특·광역시(전국 평균 5.5%) 중 울산시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부문에서 2021년 베이비부머 자살자 수는 48명,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30.3명으로 이는 전국 평균 28명보다 2.3명 많으며, 17개 시·도중에서 7위로 나타났다.
울산 베이비부머 남성의 자살자 수(39명; 자살률 48.4명)가 여성(9명; 자살률 11.5명)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 예방을 위해 생명존중홍보(캠페인) 확대는 물론 문화, 교육 프로그램 등의 활성화와 지역 공동체의 역할의 중요성이 요구되는 것으로 보인다.
베이비부머의 16.4%는 20세 이상 자녀와 동거하고 있으며 동거 자녀의 연령은 ‘30대’ 58.2%, ‘20대’ 37.9%, ‘40대 이상’ 3.9%순으로 나타났다.
동거자녀의 94.7%는 ‘미혼’이고, ‘취업’상태인 자녀는 64.8%이며 베이비부머와 비동거 상태인 자녀의 80.9%가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는 ‘생활비’를 이유로 자녀의 재정을 지원하고 있는 경우가 가장 많아 은퇴 후의 베이비부머가 성인 자녀와의 동거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생활비 부담 및 가족갈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귀농·귀촌 부문을 살펴보면 베이비부머의 25.9%는 귀농·귀촌 의향이 있으며, 43.8%가 울산 내를 희망했다.
울산 내 희망 지역에서는 울주군이 74.9%, 울산 외 지역 중에서는 경북 41.0%, 경남 29.9% 등이 차지했다.
시는 이번 베이비부머통계 결과를 참고해 베이비부머세대의 울산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각종 복지, 일자리 정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jo571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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