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장 입장 못해 불만 ‘봇물’

경제·산업 입력 2019-03-20 18:13:42 수정 2019-03-20 18:13:42 이보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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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5월 액면 분할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주주총회가 열린 서초사옥은 액면분할로 늘어난 소액주주들로 장사진을 이뤘고 주총장에 입장도 못하고 돌아가는 주주들이 많았습니다.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10시30분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서초사옥.
주주총회는 오전 9시 정각에 시작됐지만 한 시간 반이 지나도록 주주총회장에 입장하지 못한 주주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주총장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대기하는 소액 주주들이 건물 주변을 빙 둘러 이어졌고 주총장에 들어가지 못한 주주들의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인터뷰] 삼성전자 주주
“아무런 안내도 없었어요. 한 시간이 넘도록. 양해를 구하든지 기본적인 안내가 있어야 되잖아요. 엘리베이터 올라가는 거보니까 몇 명씩만 올리고 안 올려보낸다는 생각이 다 들고 있어요.”
 

삼성전자의 주주는 현재 78만여 명으로 액면 분할 이전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삼성전자도 소액 주주 급증에 맞춰 2배 이상 많은 좌석을 준비했지만 급격하게 늘어난 주주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내년에는 보다 넓은 시설에서 주주분들을 모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보다 적극적인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전자투표제 도입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최준선 / 성균관대학교 교수
앞으로 사이버 전자 주총을 해야죠. 10만 명만 해도 여의도 공원에서 해야 되는데 사실 불가능한 거거든요. 쌍방향·소통형 전자주주총회를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lbk508@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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