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박문덕, 지배구조 정점 서영이앤티 통해 ‘종합식품유통사’ 진출

경제·산업 입력 2019-03-21 16:49:48 수정 2019-03-21 16:49:48 고현정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앵커]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모티브가 된 180년 전통 영국 초콜릿 ‘캐드베리’,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는 세계적인 제과업체 몬델리즈사가 보유한 50여개 제과 브랜드 중 하나로, 이중 대표 브랜드 5개를 하이트진로의 계열사인 서영이앤티가 독점 유통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서영이앤티는 오늘, 이른바 ‘제과왕국’이라 불리는 몬델리즈사와의 이번 사업을 계기로 종합식품유통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하이트진로 계열사 서영이앤티가 ‘종합 식품 유통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맥주 냉각기를 제조하고 판매하던 회사가 수입 맥주 시장이 급성장하고 주류 소비 문화가 급변하자,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결정한 겁니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서영이앤티가 하이트진로의 기존 사업과 다른 길을 간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서영이앤티 측은 오늘 사업설명회를 열고 “글로벌 제과기업 몬델리즈와 공식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며 “제과업은 하이트진로와도 F&B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싱크] 허재균 / 서영이앤티(주) 상무
“세계 최고의 글로벌 제과업체인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사와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신사업을 통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서영e&t의 기존 사업까지 더해 총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계약으로 서영이앤티는 세계 1위 캔디 브랜드 ‘호올스(Halls)’, 스위스 삼각 초콜릿 ‘토블론(Toblerone)’과 알프스 우유 초콜릿 ‘밀카(Milka)’ 등 ‘몬델리즈’ 대표 5개 브랜드를 오는 4월부터 국내에 독점 유통하고 온·오프라인 마케팅에 나섭니다.
밀카 아이스크림 등 몬델리사의 제품을 확대 출시하고 온라인 전용 상품과 PB상품 개발에도 협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올해에만 200억 원의 신규매출을 올리고 사업을 확장해 2022년 700억 원, 5년 내 1500억의 매출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필라델피아 치즈케이크, 캐드베리 초콜릿 등 연매출 1조원 이상의 메가 브랜드 10개를 포함해 총 50개가 넘는 브랜드를 보유한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사는 “서영이앤티가 몬델리즈 전담팀을 꾸려 빠른 사업 제안을 해온 열정을 특히 높이 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서영이앤티의 이번 결정을 두고 서영이앤티의 경영이 탄탄해질수록 하이트진로의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도 벗어나기 쉬워져 일석이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영상편집 김준호]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