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마감’ 헬리오시티, 잔금미납 1,100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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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마감됐습니다. 이날 은행이 문 닫는 시간인 오후 4시까지 집주인들은 잔금을 내야 했는데요. 결국 1,100가구 가량이 잔금을 못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내일부터 7% 가량의 연체이자를 물면서 잔금마련을 위해 싼 전세매물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총 9,510가구 규모의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오늘 이 단지 입주지정일이 종료됐습니다.
그동안 3,000채 가량의 전세매물이 쏟아져 이 지역 전세시장은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정작 집주인들은 잔금을 내지 못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 단지 재건축 조합에 확인해보니 임대아파트(1,401가구)를 뺀 8,100가구 중 7,000가구가 잔금납부를 마쳤습니다.
[싱크] 헬리오시티 조합 관계자
“7,000세대가 잔금완료를 했고, 85% 정도 됩니다. 잔금완료가. 입주율은 한 70% 정도…”
조합 말대로라면 1,100가구가 여전히 잔금을 못낸 상황입니다. 또 전세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집은 2,430가구 가량입니다.
업계에선 재건축 아파트단지에서 입주 마감일까지 잔금 미납율 30% 가량이면 우려스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포털사이트에 확인한 전세매물은 얼마나 될까.
지난달 초 만하더라도 3,000채 가량이 전세매물로 쏟아져 나왔는데, 현재 2,900채 가량이 나와 있습니다.
중개업소 중복매물 등을 감안하면 재건축 조합의 조사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업계에선 잔금마련을 못한 집주인들이 내일부터 7% 가량의 연체이자를 물면서 싼 전세매물을 쏟아낼 것이란 관측이 많은 가운데 일부에선 가격을 크게 낮춘 매물이 많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싱크] 권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지금 1,000세대 이상 잔금(납부)가 지연되고 있습니다만은 이미 급하게 처리하셔야 될 분들 같은 경우는 가격을 상당히 낮춰서 4월 1일 마감일 전에 벌써 처리를 했을 것으로 보고요. 지금 상황 같은 경우는 앞으로 (전세)가격이 오르지 않겠느냐.”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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