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일산 복합시설 착공… 건설 중심 수익성 개선 신호탄

삼부토건이 지난해 수주한 일산 복합시설 공사가 착공에 들어가면서 건축사업 중심으로 수익 구조 변경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삼부토건은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복합시설 신축변경 공사가 착공에 들어갔다. 이번 복합시설 신축공사는 계약금액이 577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33%에 달한다. 계약기간은 총 17개월로 10층과 11층 규모의 2개 동을 건설할 계획이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대주주와 회사 경영진, 노조간 협약 체결을 통해 그동안의 분쟁을 종료하고 경영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기존 토목사업과 더불어 실적 개선을 목표로 건축사업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삼부토건은 토목사업에 주력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LH공사에서 발주한 부산 좌천범일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은 ‘우수시공업체’로 선정될 정도로 건축 부문에서도 강점이 있다”며 “이번 일산 복합시설 공사는 삼부토건의 건축부문의 강점을 대외적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실적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부토건은 올해 수익성 높은 민간주택 건설을 중심으로 선별수주를 통해 건축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을 늘려 실적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0%에 불과했던 삼부토건의 건축사업 매출액 비중은 올해 50%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건축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확대에 주력할 예정인 삼부토건은 올해 말 수주 잔고 1조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토목사업의 경우 경쟁입찰 구조로 이익률이 제한적인데 반해 건축사업은 수익성이 높은 사업 중심으로 선별적 수주가 가능해 매출구조 변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